흔들리는 KGC, 효율 높은 공격이 필요한 스펠맨

흔들리는 KGC, 효율 높은 공격이 필요한 스펠맨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2.12.1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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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KGC 오마리 스펠맨 (사진=KBL)
안양 KGC 오마리 스펠맨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스펠맨이 더욱 효과적인 공격을 해야 KGC도 살아날 수 있다.

안양 KGC는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에서 16승 7패로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이다. 1라운드부터 쾌속 질주를 한 KGC는 시즌 중반에도 여전히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3라운드 들어 다소 흔들리고 있다. 3라운드 4경기에서 1승 3패를 기록 중이다. 1~2라운드 합쳐 4패에 그쳤지만 3라운드 들어 페이스가 다소 떨어진 모습이다. 여러 이유 중에서도 오마리 스펠맨이 위력을 살리지 못하고 있다.

스펠맨은 올 시즌 23경기 평균 19.4득점 9.5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평균 득점은 전체 2위다. 기록상으로는 훌륭하지만 최근 스펠맨의 경기 내 지배력이 다소 흔들리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점퍼의 증가다. 지난 시즌 공격 중 스팟 업(특정 지역에 자리를 잡고 던지는 슛)의 비중은 23.5%였다. 올 시즌에는 이 비중이 27.4%까지 증가했다. 슈팅의 비중이 높아지다 보니 들어가는 날에는 확실하지만 슈팅이 터지지 않는 날에는 침묵을 지키는 경우도 많다.

여기에는 전술적인 이유도 있다. 김상식 감독이 추구하는 모션 오펜스의 특성상 스펠맨이 외곽에서 공을 잡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스펠맨은 외곽에서 슈팅에 대한 의존도를 높이고 있다. 하지만 지난 시즌에 비해 야투 성공률은 오히려 떨어졌다(47.0%→43.7%). 지난 시즌과 비슷한 야투 시도를 하고 있지만 평균 득점이 감소한 이유다. 

김상식 감독은 이 부분에 대해 "아무래도 모션 오펜스를 많이 하다보니까 골밑에서 하는 것보다는 외곽에서 공을 잡는 경우가 많다. 상대가 도움 수비를 하다 보니까 슛 찬스도 난다. 또, 슛이 들어가다 보니까 골밑에서 보다는 밖에서 하는 것 같다. 감독 욕심으로는 밖에서 하는 비중이나 골밑에서 하는 비중을 비슷하게 가져갔으면 한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슈팅 능력이 워낙 뛰어난 스펠맨이지만 가지고 있는 운동 능력과 골밑 득점도 뛰어나다. 내·외곽의 조화가 잘 이뤄졌을 때 스펠맨이 가지고 있는 강점도 살아날 수 있다.

KGC는 3라운드 들어 시즌 첫 위기에 빠졌다. 흔들리는 경기력을 잡기 위해서는 스펠맨이 더욱 효과적인 공격을 해야 한다.

기록 제공 =시너지 스포츠(Synergy Sp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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