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축구 황제'가 '축구의 신'에게…펠레 "메시, 우승 자격 있어"

[카타르 월드컵] '축구 황제'가 '축구의 신'에게…펠레 "메시, 우승 자격 있어"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2.12.19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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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브라질의 '축구 황제' 펠레가 19일(한국시간)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다. / AFP=연합뉴스)
(사진=브라질의 '축구 황제' 펠레가 19일(한국시간)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다. / AF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브라질의 '축구 황제' 펠레가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메시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다.

리오넬 메시의 아르헨티나는 19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소재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프랑스를 2-4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경기 후 수많은 축구계 인사들의 축하 인사가 쏟아진 가운데 '축구 황제'로 불리는 브라질의 전설 펠레도 메시를 언급했다.

펠레는 이날 개인 SNS를 통해 "오늘 축구는 언제나 그렇듯이 매혹적인 이야기를 만들어냈다"면서, "메시는 처음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는데 그의 축구 인생에 걸맞은 결과"라고 치켜세웠다.

펠레는 현역 시절 1958년 스웨덴과 1962년 칠레 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했고, 1970년 멕시코 대회까지 총 세 차례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트깋, 1970년 대회에서는 최우수선수상인 골든볼도 수상했다.

메시의 경우 2006년 독일 대회에서 처음 월드컵에 데뷔한 이래 다섯 번째이자 마지막 도전이었던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마침내 우승의 꿈을 이뤘다. 

펠레는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축하하고, 디에고 마라도나도 미소 짓고 있을 것"이라고 아르헨티나 팬들에게도 인사했다. 

마라도나는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를 꼽을 때 항상 펠레와 함께 언급되는 아르헨티나의 전설로 1986년 멕시코 대회에서 조국의 두 번째 우승을 이끈 바 있다. 은퇴 후에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이끌고 감독으로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 참가하기도 했으며, 지난 2020년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아울러 펠레는 대회 2연패를 아쉽게 놓친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도 잊지 않았다. 그는 "음바페는 결승에서 네 골(승부차기 득점 포함)을 넣었다"라며, "이런 엄청난 축구의 미래를 보는 것은 대단한 선물"이라고 격려했다.

이어 이번 대회에서 아프리카 국가 최초로 월드컵 4강에 오른 모로코를 언급하며 "모로코의 엄청난 선전에 대한 축하도 빼놓을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펠레는 최근 호흡기 질환으로 인해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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