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경민 '43점 원맨쇼' DB, 한국가스공사에 설욕

두경민 '43점 원맨쇼' DB, 한국가스공사에 설욕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2.12.18 15:44
  • 수정 2022.12.19 16:05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원주 DB 두경민이 18일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경기서 홀로 43점을 넣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는 역대 KBL 국내선수 통산 한 경기 최다 득점 공동 10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 KBL)
(사진=원주 DB 두경민이 18일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경기서 홀로 43점을 넣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는 역대 KBL 국내선수 통산 한 경기 최다 득점 공동 10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 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두경민이 한국가스공사 림을 맹폭, 역대 KBL 국내선수 한 경기 최다 득점 공동 10위 기록을 세웠다. 덕분에 DB는 한국가스공사 상대로 계속되던 패배의 늪에서 빠져나왔다. 

원주 DB는 18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대구 한국가스공사 원정 경기에서 111-78 로 승리했다.

이로써 DB는 지난 9일 같은 장소에서 한국가스공사에 당했던 패배(72-77 패)를 일주일여 만에 제대로 설욕했다. DB는 이날 경기 전까지 지난해 창단한 한국가스공사 상대로 8연패를 당했었는데, 이를 끊어냄과 동시에 올 시즌 원정 6연패 탈출에도 성공했다. 대승과 연패 탈출로 확실한 분위기 전환에 성공한 셈.

시즌 9승 13패를 기록해 두 자릿 수 승리까지 1승 만을 남겨 놓게 된 DB는 서울 삼성, 전주 KCC와 함께 공동 7위가 됐다.

이날 DB의 대승 중심에는 두경민이 있었다. 부상을 털고 돌아온 두경민은 그야말로 '폭격기'였다. 24분 33초를 소화한 그는 홀로 43점을 퍼부었다. 3점슛 성공률 69%로 13개를 던져 9개를 성공시키는 등 절정의 슛감을 자랑했다.

두경민의 43점은 역대 KBL 국내선수 통산 한 경기 최다 득점 공동 10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두경민에 앞서 한 경기서 43점을 넣은 선수는 문경은(1998년 수원 삼성), 김영만(2001년 부산 기아), 문태영(2011년 창원 LG) 등이다.

이 부문 1위는 2004년 3월 7일 우지원이 울산 모비스 유니폼을 입고 창원 LG 상대로 38분 14초를 뛰며 넣은 70점이며, 2위는 같은 날 인천 전자랜드 소속이던 문경은 현 KBL 경기본부장이 원주 TG삼보 상대로 29분 47초를 뛰며 넣은 66점이다. 

이는 일명 '밀어주기'라 불리는 경기에서 나온 기록으로, 둘을 제외하면 부산 기아 소속으로 1997년 3월 29일 원주 나래를 상대했던 김영만과 서울 SK 김선형이 2019년 1월 5일 부산 KT를 상대로 작성한 49점이 국내선수 역대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이다. 다만, 김선형의 경우 1~4쿼터만 소화한 김영만과 달리 연장전에서 12점을 추가해 49점을 쌓았다.

또 두경민은 이날 전반에만 27점을 넣으며 개인 전반 최다 득점 기록도 세웠다. 

두경민의 전반 27점은 국내선수 기준 무려 6552일 만에 나온 기록이기도 하다. 가장 최근 전반에 27점 이상 넣은 국내선수는 2005년 1월 9일 안양 SBS 소속이었던 양희승이 기록한 서울 삼성전 29점이었다. 

국내선수 전반 최다 득점 1위는 앞서 언급한 밀어주기 경기서 나온 문경은의 39점, 2위는 우지원의 32점이다. 

해당 기록을 제외하면 전반에 30점 이상 넣은 국내선수는 2001년 2월 24일 안양 SBS 상대로 30점을 넣은 부산 기아의 김영만이 유일하다.

두경민을 필두로 화력쇼를 펼친 DB는 오는 22일 오후 7시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창원 LG를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