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실리 축구' 보여준 프랑스, 모로코 꺾고 2연패 순항

[카타르 월드컵] '실리 축구' 보여준 프랑스, 모로코 꺾고 2연패 순항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2.12.15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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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프랑스의 테오 에르난데스(오른쪽)가 15일(한국시간) 열린 모로코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4강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킬리안 음바페와 포옹하고 있다. / AFP=연합뉴스)
(사진=프랑스의 테오 에르난데스(오른쪽)가 15일(한국시간) 열린 모로코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4강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킬리안 음바페와 포옹하고 있다. / AF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프랑스가 호화로운 멤버로 완벽한 실리 축구를 선보이며 대회 2연패까지 한 경기 만을 남겨 놓게 됐다.

프랑스는 15일(한국시간) 카타르 알호르 소재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4강전에서 모로코를 2-0으로 꺾었다. 

지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우승팀인 프랑스는 이로써 2개 대회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 2연패를 눈앞에 두게 됐다. 

결승전은 오는 19일 오전 4시 카타르 루사일에 위치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리며, 상대는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다. 두 팀은 2018년 러시아 대회 16강에서 맞붙었었는데, 당시는 프랑스가 4-3으로 승리했던 바 있다. 

만약 이번 결승전에서도 프랑스가 이긴다면, 프랑스는 1958년 스웨덴과 1962 칠레 대회서 우승을 차지한 브라질에 이어 60년 만에 월드컵 2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반면, 아프리카 국가 최초로 월드컵 준결승에 올랐던 모로코는 사상 첫 우승 도전이라는 꿈을 4강에서 접게 됐다. 모로코는 앞서 아르헨티나에 패한 크로아티아와 18일 오전 4시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3·4위전 경기를 치른다.

이날 프랑스는 경기 내내 모로코에게 점유율을 내줬지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득점을 만들어내는 실리 축구를 선보였다. 후반 중반까지 패스 성공 횟수에서 100개 넘게 밀렸음에도 모로코의 파상공세를 철저히 막아냈다.

프랑스는 전반 5분 만에 리드를 잡았다. 앙투안 그리즈만이 오른쪽 측면 돌파 후 페널티 박스 안으로 패스를 시도했고, 문전 앞 혼전 상황 속 테오 에르난데스가 공중에서 왼발로 슛을 때리며 득점에 성공했다.

이른 시간 선제골을 내준 모로코는 전반 중반 중앙 수비수 로맹 사이스를 빼고 미드필더 셀림 아말라를 투입하며 스리백에서 포백으로 변화를 꾀했다. 사이스는 포르투갈과 8강전에서 부상으로 교체됐었는데, 완전치 않은 몸상태로 투혼을 발휘했으나 결국 경기를 끝까지 소화하지 못했다.

전술 변경 후 모로코가 주도권을 잡아갔다. 계속해서 공격을 펼치며 동점골을 노렸다. 전반 45분에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공이 높이 뜨자 자와드 엘 야미크가 오버헤드킥을 시도했는데, 위고 요리스 골키퍼가 손끝으로 쳐내며 골대를 강타했다.

후반전에도 모로코의 반격은 계속됐다. 하킴 지예시의 날카로운 킥과 아치라프 하키미의 오버래핑 등을 앞세워 계속해서 프랑스의 골문을 노렸다. 그러나 골 소식은 프랑스 쪽에서 들려왔다. 킬리안 음바페가 모로코의 왼쪽 측면을 무너뜨린 뒤 골문 앞으로 공을 보냈고, 이를 콜로 무아니가 밀어 넣으며 이날 경기 두 번째 골이자 자신의 A매치 데뷔골을 뽑아냈다. 아울러 교체 투입된 지 1분도 지나지 않아 득점에 성공한 무아니였다.

2골을 내준 모로코는 계속해서 프랑스의 골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마무리가 아쉬웠고, 끝내 득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프랑스의 2-0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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