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선발투수를 보강했다.
토론토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자유계약선수(FA)이 크리스 배싯과 6300만달러(약 824억원)에 3년 계약을 맺었다.
2014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배싯은 이듬해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로 이적해 2021시즌까지 활약했다. 2016년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고 2년 가까이 재활했던 배싯은 2021시즌 157⅓이닝을 던지며 12승 4패 평균자책점 3.15를 기록하며 처음 아메리칸리그 올스타에 뽑혔다.
지난 3월 올 시즌 개막 직전에는 뉴욕 메트로 트레이드된 배싯은 30경기에 등판해 181⅔이닝을 던져 15승 9패 평균자책점 3.42를 올리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기록했다. 시즌 뒤 FA 자격을 얻은 배싯은 결국 토론토와 3년 계약을 맺으면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배싯은 강속구 투수는 아니지만, 싱커, 포심, 커터 등 세 가지 패스트볼과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무기로 타자를 공략한다. 특히 지난 시즌 9이닝 당 평균 볼넷을 2.43개만 허용할 정도로 제구가 탁월하다. 땅볼 유도 능력도 뛰어나다. 지난 시즌 땅볼 타구 비율이 48.8%로 규정이닝을 넘긴 양대리그 투수 중 전체 8위에 올랐다.
배싯에 앞서 2020년 4년간 8000만달러에 토론토와 계약한 류현진은 단축 시즌으로 진행된 첫해는 5승 2패 평균자책점 2.69로 에이스 노릇을 했다. 2021시즌엔 14승 10패를 거뒀으나 평균자책점이 4.37로 상승했고 올 시즌은 6경기만 던진 뒤 팔꿈치를 다쳐 6월 인대접합 수술을 받았다.
류현진이 팔꿈치 수술을 받고 내년 시즌 중반에나 돌아올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배싯은 알렉 마노아, 케빈 거즈먼, 키쿠치 유세이와 함께 토론토 선발진을 이끌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