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그래도 힘든데…' 하나원큐, 부상자 속출에 늘어가는 한숨

'안 그래도 힘든데…' 하나원큐, 부상자 속출에 늘어가는 한숨

  • 기자명 신수정 기자
  • 입력 2022.12.12 10:31
  • 수정 2022.12.12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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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천 하나원큐와 부산 BNK와의 맞대결에서 하나원큐 김애나가 경기 도중 부상을 입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사진=WKBL 제공)
12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천 하나원큐와 부산 BNK와의 맞대결에서 하나원큐 김애나가 경기 도중 부상을 입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사진=WKBL 제공)

[데일리스포츠한국 신수정 기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하나원큐에 또 부상 악재가 덮쳤다. 

부천 하나원큐는 11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산 BNK와의 맞대결에서 47-69로 패했다. 지난 KB전에서 개막 첫 승리를 거뒀던 최하위 하나원큐는 이후 다시 연패의 늪에 빠지며 1승 11패가 됐다. 

이렇듯 무기력한 패배를 이어가고 있는 하나원큐는 힘든 올 시즌을 보내고 있다. 개막 전부터 약한 전력 탓에 하위권이 예상됐지만, 있는 자원들마저 연이어 부상을 당하면서 예상보다 더 고전하고 있다. 

최근 주장 양인영의 피로골절과 김미연의 발가락 부상이 있는 가운데 BNK전을 앞두고는 정예림의 결장 소식이 전해졌다. 직전 우리은행전 이후 어지럼증을 호소했던 정예림이 병원 검사 결과 빈혈 증세를 보여 경기에 뛸 수 없다는 것이었다. 

이에 하나원큐는 신지현(평균 14.6득점)에 이어 올 시즌 팀 내 득점 2위에 올라있던 정예림(11.4득점)이 결장하면서 큰 부담을 안고 경기를 시작했지만, 초반은 나쁘지 않았다. 전반까지 BNK는 슛 찬스를 놓치는 등 공격력을 살리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고 하나원큐도 추격을 이어가며 격차를 줄여나갔다.

하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점수 차가 점점 벌어졌다. 신지현의 컨디션 난조와 김애나의 부상에 달아나는 BNK를 지켜볼 수밖에 없던 하나원큐다. 

12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천 하나원큐와 부산 BNK와의 맞대결에서 하나원큐 김애나가 경기 도중 부상을 입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사진=WKBL 제공)
12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천 하나원큐와 부산 BNK와의 맞대결에서 하나원큐 김애나가 경기 도중 부상을 입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사진=WKBL 제공)

이날 하나원큐는 1쿼터부터 아찔한 장면을 마주했다. 신지현이 상대와 경합 도중 오른쪽 무릎에 통증을 느끼며 코트를 빠져나왔다. 

부상으로 시름하고 있는 하나원큐에게 에이스 신지현의 부상은 엄청나게 큰 손실이다. 다행히 큰 부상이 아니였던 신지현은 다시 코트로 돌아왔다. 하지만 이후 컨디션 난조로 이날 7득점만을 기록하며 침묵했다. 

하나원큐의 시련은 계속됐다. 예기치 않은 부상은 또 한 번 덮쳤다. 팀의 주축 선수 중 한 명인 김애나가 발목부상을 당하면서 실려 나갔고, 다시 경기에 나오지 못했다. 

3쿼터 종료 직전 3점슛을 시도하던 김애나는 착지 과정에서 상대 선수의 발을 밟고 오른쪽 발목이 꺾이며 넘어진 것. 심각한 통증을 호소한 김애나는 들것에 실려 코트를 내려왔고 하나원큐의 분위기는 더욱 가라앉았다. 결국 결과는 47-69, 22점 차 패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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