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경기에서 단 1승' 하나원큐, WKBL 최저 승률 남의 일이 아니다

'12경기에서 단 1승' 하나원큐, WKBL 최저 승률 남의 일이 아니다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2.12.12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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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하나원큐 김도완 감독 (사진=WKBL)
부천 하나원큐 김도완 감독 (사진=W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이대로라면 WKBL 역대 최저 승률은 남의 일이 아니다.

부천 하나원큐는 11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BNK 썸과의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경기에서 47-69로 패배했다. 하나원큐는 3연패에 빠지며 1승 11패가 됐다. 승률은 8.3%다.

올 시즌 최약체로 분류됐던 평가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 에이스 신지현과 재계약, 김도완 감독의 선임 등 나름의 변화를 가져갔지만 이미 기존 전력이 너무 불안했다. 신지현과 양인영, 두 국가대표 자원을 믿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시즌 초반부터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더군다나 신지현이 부상으로 결장하는 시간도 있었다. 자유계약선수(FA) 이적한 구슬(신한은행)의 보상선수로 합류한 김애나가 분전을 했지만 분위기 반전은 역부족이었다. 결국, 개막 연패 수렁에 빠지면서 한없이 내려갔다. 

개막 8연패에 빠졌던 하나원큐는 9번째 경기에서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청주 KB스타즈를 상대로 70-66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내 연패에 빠졌다. 반등의 기미가 보였던 경기력 마저 최근에는 바닥을 치고 있다. 올 시즌 최악의 상황에 노혔다.

개막 12경기에서 1승을 거두는데 그친 하나원큐다. 이대로라면 WKBL 역대 최저 승률은 남의 일이 아니다. 무엇보다 하나원큐에는 반등의 요소가 없다. 2승 10패를 기록 중인 KB스타즈는 박지수의 복귀라는 최고의 카드가 있다. 5팀이 플레이오프를 두고 싸울 때 하나원큐는 역대 최저 승률을 탈출하기 위한 발버둥을 쳐야 한다. 단일리그로 진행된 2007-2008시즌 이후 역대 최저 승률은 2017-2018시즌 구리 KDB 생명(현 부산 BNK)이 기록한 0.114(4승 31패)다. 

하나원큐는 이미 지난 시즌에도 WKBL 역대 최저 승률 위기에 놓였다가 5승을 거두면서 최악은 면했다. 하지만 구단 역대 최저 승률은 피하지 못했다. 

반등의 기미가 없는 하나원큐는 이제 플레이오프 경쟁이 의미가 없어졌다. 남은 시즌 최악의 상황만 피해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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