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신수정 기자] KCC가 3라운드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면서 올 시즌 첫 3연승을 이어간다.
전주 KCC는 1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SK와의 맞대결에서 88-83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KCC는 시즌 첫 3연승을 달성하며 8승 11패가 됐다.
이날 경기 KCC는 라건아 25득점 12리바운드, 허웅 21득점 4어시스트, 정창영 13득점 4리바운드 등 공격력이 폭발하며 SK를 꺾었다.
전반전부터 흐름을 가져오며 경기를 압도했던 KCC다. 허웅과 라건아가 안쪽과 바깥쪽으로 지속적으로 움직이면서 SK를 흔들었다. 외곽공격까지 터진 KCC는 4쿼터에 흔들리기는 했지만, 모든 쿼터에서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를 가져왔다.
KCC는 시즌 초반부터 이어가던 부진에 2라운드 중후반 최하위인 10위까지 떨어지며 힘든 나날을 보냈다. 하지만 2라운드 막판부터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반등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지난 3일 수원 KT와의 맞대결에서 109-88로 대승을 거둔 이후 좋은 흐름을 이어가 까다로운 상대인 고양 캐롯과 4연승을 노리던 서울 SK를 연이어 제압하며 한껏 기세가 올랐다.
이 3연승 기간 동안 가장 활약한 선수는 팀의 에이스 허웅이다. 허웅은 이번 SK전 외에도 KT전에서는 26득점 2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캐롯전에서는 23득점 8어시스트 2스틸을 올리며 팀을 이끌었다.
허웅뿐 만 아니라 이승현과 정창영 역시 꾸준한 모습을 보이면서 팀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최근 주춤하던 라건아도 SK전에서 더블더블을 작성하는 등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이렇듯 KCC는 선수들이 살아나면서 시즌 초와는 다른 물오른 경기력를 뽐내는 중이다.
차근차근 승리를 쌓고 있는 KCC는 이런 흐름을 3라운드 내내 이어가고 싶다. KCC가 약했던 모습을 지워내고 대반전을 이뤄낼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