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외인 알몬테 입단 계약 철회 "메디컬 테스트 구단 기준 미달"

LG, 외인 알몬테 입단 계약 철회 "메디컬 테스트 구단 기준 미달"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2.12.10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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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트윈스가 새롭게 영입했던 외국인 타자 아브라함 알몬테와의 입단 계약을 철회했다. (사진=LG트윈스)
LG트윈스가 새롭게 영입했던 외국인 타자 아브라함 알몬테와의 입단 계약을 철회했다. (사진=LG트윈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LG트윈스가 2023시즌 외국인 타자로 영입했던 아브라함 알몬테와의 입단 계약을 철회했다. 

LG는 10일 "최근 구단과 입단 계약에 합의한 새 외국인 선수 아브라함 알몬테에 대해 미국 현지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구단의 기준에 부합하지 못하는 부분이 발견됨에 따라 계약 합의를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LG는 지난 6일 새 외국인 타자 아브라함 알몬테와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40만 달러, 인센티브 30만 달러 등 총액 80만 달러에 입단 계약을 합의했다. 

지난 6일 LG트윈스와 입단 계약을 체결했던 아브라함 알몬테. (사진=LG트윈스)
지난 6일 LG트윈스와 입단 계약을 체결했던 아브라함 알몬테. (사진=LG트윈스)

도미니카 공화국 국적의 외야수 아브라함 알몬테는 2013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메이저 데뷔했고 이후 통산 455경기 출장, 타율 0.235 24홈런 118타점 OPS 0.676을 기록했다.

당시 LG는 "알몬테는 꾸준한 타격과 준수한 수비력을 겸비한 베테랑 타자로 타격 시 타구에 힘을 싣는 기술이 돋보이며 스윙 궤적이 좋다. 또한 스위치타자로 컨택과 장타력을 두루 갖추었으며, 출루 능력도 우수하여 팀에 필요한 역할을 잘 해줄 선수로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우려의 시선도 있었다. 알몬테는 지난 2016년 금지약물 복용이 적발돼 8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기도 했었다. 당시 그는 금지된 약물 혹은 음식을 섭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알몬테와 계약하는 것이 LG로서도 큰 모험이었으나 메디컬 테스트가 발목을 잡았다. 알몬테와 계약을 철회한 LG는 다시 새 외국인 타자 영입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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