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신수정 기자] 이혜미는 경기 내내 활약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또 초장거리 버저비터의 주인공되면서 데뷔 후 첫 수훈 선수로 뽑히며 인터뷰실에 들어왔다.
인천 신한은행은 8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산 BNK와 맞대결을 가졌다. 이날 신한은행은 이날 BNK를 81-67로 꺾으며 기분 좋은 홈 승리와 함께 5할 승률 복귀에도 성공했다.
특히 신한은행은 이혜미의 활약이 빛났던 경기였다. 교체 투입되며 코트를 밟은 이혜미는 이날 23분 35초를 뛰면서 3점슛 3개 포함 15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경기 후 만난 이혜미는 "단독 인터뷰가 처음이다"라고 밝히면서 "오늘 BNK전을 준비하면서 다들 이기려고 하는 마음이 하나 되었다. 연습도 잘 되고 시합 때도 잘 나오고 안될 때는 서로 잘 격려해줘서 게임이 잘되었다"라고 떨리는 목소리로 승리 소감을 말했다.
뒤이어 "나도 평소에 많이 뛰지 못하는 선수다. 하지만 벤치에서 늘 준비하고 있었다. 기회가 오면 반드시 잡아야겠다고 다짐하면서 투입되면 미친 듯이 뛰어보자고 생각했다"라고 이날 경기에 들어설 때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이런 활약과 함께 모두를 놀라게 한 슛의 주인공이 되기도 한 이혜미다. 이혜미는 1쿼터를 마무리하기 직전 하프라인 밖에서 시도한 3점슛이 림을 통과하면서 초장거리 버저비터 기록을 세웠다. 이 버저비터 상황에 대해 이혜미는 "골대를 봤는데 1초가 남은 걸 봤다. 끝까지 림만 보고 던졌는데 들어가서 놀랐었다. 장난으로도 던져본 적 없는 슛이다. 상대 팀이 끝까지 수비를 하지 않아 던졌는데 들어갔다. 이 버저비터로 팀 분위기가 좋아져서 뿌듯하다"라고 대답했다.
어린 선수지만 어느덧 데뷔 6년 차가 된 이혜미는 '베테랑 언니들' 사이에서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혜미는 "지금은 기회를 조금씩 받으면서 출전 시간을 늘리는 게 목표다. 팀에도 도움이 되어야 한다. 내가 뛰어서 도움이 되면 좋겠다"라며 "뛰었을 때 팀 분위기가 올라갈 수 있도록 에너지를 올리며 슈팅을 자신 있게 하겠다"고 앞으로의 다짐을 이야기했다.
인천=신수정 기자 jeonge75@dailysportshank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