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신수정 기자] 씁쓸한 패배에도 긍정적인 마음으로 다음을 준비하는 BNK다.
부산 BNK는 8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인천 신한은행과 맞대결에서 67-81로 패했다. 이에 BNK는 연승에 실패하면서 8승 4패가 됐다.
경기 후 만난 박정은 감독은 "주전 김한별이 빠졌다. 워낙 팀에서 중심을 잡아주는 선수다. 흐름에서도 중요한 존재이다 보니 김한별의 공백에 다른 선수들이 흔들린 듯하다"라고 패배의 요인을 꼽으면서도 "선수들이 잘 싸워줬다. 마지막에 집중력을 잃어서 놓친 슛들이 몇 개 있었지만, 오랜만에 경기에 나선 선수들도 신인 선수들도 잘 싸워줬다"라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하지만 시즌 초반부터 약점으로 꼽혔던 주전의 의존도 문제가 나타난 경기였다. 이런 고질적인 약점을 과제로 안은 박 감독은 "그 약점은 시즌 초반부터 계속 신경 쓴 부분이다. 하지만 초반 승수가 중요하다 보니까 올스타전을 기점으로 잡고 주전 선수들을 중심으로 경기를 소화했다"라면서 "오늘 김한별이 자연스럽게 빠져서 비주전 선수들을 기용하는 상황을 실험해 볼 수 있었다. 결과에 상관없이 이런 부분들은 앞으로 경기를 치르는데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생각을 밝혔다.
이번 시즌 처음으로 프로 무대를 밟은 김민아는 이날 18분 48초 동안 코트를 누비면서 9득점를 올리는 등 제 몫을 해줬다. 이런 활약에 대해 박 감독은 "김민아를 뽑았던 이유는 코트안에서의 여유로움과 순간적인 스피드가 좋았다는 것이다. 어린 선수임에도 팀 선배들과 근육량에서 지지 않다"라며 "투입할 타이밍을 보고 있었는데 오늘 경기가 좋은 기회가 됐다"라고 평했다.
인천=신수정 기자 jeonge75@dailysportshank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