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파리 올림픽 출전 가능…IOC "자격 정지 종료"

북한, 파리 올림픽 출전 가능…IOC "자격 정지 종료"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2.12.07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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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IOC가 집행위원회를 열고 북한 국가올림픽위원회(NOC)에 대한 자격 정지가 오는 31일 자동 해체될 것이라 밝혔다. 이로써 북한은 2024년 파리 올림픽 출전이 가능해졌다. / IOC 홈페이지)
(사진=IOC가 집행위원회를 열고 북한 국가올림픽위원회(NOC)에 대한 자격 정지가 오는 31일 자동 해체될 것이라 밝혔다. 이로써 북한은 2024년 파리 올림픽 출전이 가능해졌다. / IOC 홈페이지)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2020 도쿄 올림픽 불참으로 올림픽 출전 자격이 정지됐던 북한이 2024년 파리 올림픽에는 참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7일(한국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집행위원회를 통해 "북한에 내린 올림픽 출전 자격 정지 처분이 끝나가고 있다"라며, "31일 자동 해제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앞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도쿄 올림픽이 끝난 직후인 작년 9월, 북한의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자격을 올해 말까지 정지했다. 북한이 일방적으로 도쿄 올림픽에 불참했기 때문. 이로 인해 북한은 올해 2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동계 올림픽에 참가하지 못했다.

북한은 도쿄 올림픽 당시 코로나19의 자국 내 유입을 막기 위해 2020년 1월부터 국경을 봉쇄한 상태였다. 대표단을 올림픽에 내보내지 않은 이유 역시 '코로나19로부터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함'이었다.

이날 집행위원회를 통해 북한에 대한 자격 정지 징계가 예정대로 올해 끝나는 게 확정되면서, 북한은 2024년 파리 올림픽 출전이 가능해졌다.

그동안 IOC는 '올림픽 연대 기금'을 통해 북한 선수들이 자력으로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이번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도 북산 선수들의 국제대회 참가를 독려하기 위해 IOC의 재정 지원이 재개될 것으로 보이나, 북한이 선수들의 국외 훈련 및 대회 참가를 뒷받침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한편, IOC 집해위원회는 지난 10월 15일부로 적용한 과테말라 NOC 자격 정지에 대해서는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IOC는 과테말라 NOC 선거가 승인한 법령과 올림픽 헌장에 따라 진행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들의 자격을 정지했다. 

아울러 인도올림픽위원회(IOA)의 지배 구조 문제 등에 경고를 보낸 IOC는 오는 10일 열리는 IOA의 선거 결과를 본 뒤 IOA의 자격 정지 및 2023년 IOC 총회 개최 여부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2023년 140차 IOC 총회는 인도 뭄바이에서 열릴 예정이며, 전 세계 IOC 위원이 모두 참석하는 총회가 인도에서 열리는 건 1983년 뉴델리 86차 총회 이래 40년 만이다.

즉, 이날 집행위의 결정은 IOA의 개혁이 없을 시 총회 개최권을 박탈하겠다는 최후 통첩과 다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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