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현장] "최준용·최성원 있으니 완전히 다른 SK"…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결과

[데일리현장] "최준용·최성원 있으니 완전히 다른 SK"…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결과

  • 기자명 신수정 기자
  • 입력 2022.12.07 14:04
  • 수정 2023.02.13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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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SK와 서울 삼성의 맞대결에서 SK 최준용과 자밀 워니가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SK와 서울 삼성의 맞대결에서 SK 최준용과 자밀 워니가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데일리스포츠한국 신수정 기자] 1라운드 부진에 빠져 있던 SK는 이제 없다. 빈자리가 채워지니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나와 최성원이 있으니 완전히 다른 팀이 된 SK"라는 최준용의 말에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SK는 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삼성과의 맞대결에서 83-78로 승리했다. 이에 SK는 9승 9패를 기록하며 3연승을 이어가면서 5할 승률을 맞추는 데도 성공했다.

SK는 올 시즌 시작 후 1라운드부터 지난 시즌 MVP 최준용의 부상과 안영준의 입대 등 주전 선수들의 공백이 생기며 고전을 이어갔다. 지난 시즌 디펜딩 챔피언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었고, 1라운드에서 단 1승만을 기록했었다. 

하지만 최준용 복귀와 군 복무를 마친 최성원이 돌아오자 급속도로 상승세를 탔다. 통합우승팀다운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최준용, 최성원이 돌아온 경기부터 지난달 24일 울산 현대모비스전부터는 5승 1패로 단 1패만을 당했다. 이 패배도 안양 KGC와 팽팽한 대립을 이어가다 아쉽게 패한 경기다. 

최준용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아직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다"라고 말하는 등 100%의 컨디션이 아님에도 엄청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복귀 6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16.3점 6.5리바운드 4.5어시스트 1.3스틸로 여러 방면에서 실력을 뽐내는 중이다. 

이에 SK의 가장 매력적인 옵션 중 하나로 꼽히는 자밀 워니와 최준용과의 호흡도 다시 살아나고 있다. 최준용의 정교한 패스를 받는 워니의 최근 5경기 평균 득점은 25.0득점 달한다. 알고도 당할 수밖에 없는 워니와 최준용의 2대2도 상대를 힘들게 한다.

이와 함께 최성원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최성원은 올 시즌 뛴 6경기에서 3점슛 성공률 46.7%를 기록하며 위협적인 슈터가 됐다. 군복무 이전에는 상대 메인 볼핸들러를 전담마크하는 가드였지만 지금은 슈팅에 대한 실력과 자신감이 부쩍 늘었다. 이런 최성원의 고감도 3점슛은 SK의 큰 힘이 되고 있다. 

이어지는 이들의 활약에 워니는 "국내 선수층이 강해질수록 쉽게 플레이할 수 있다. 최준용은 MVP고 최성원은 식스맨 상을 받은 선수다"라며 "둘의 합류가 내게 큰 도움이 된다. 좋은 패스만 오는 게 아니라 수비가 분산되는 부분에서 확실히 큰 효과가 있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좋은 흐름 속에서 자신감도 오른 SK의 시즌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SK가 남은 경기 상승세를 이어가 강팀이라는 타이틀을 다시 손에 쥘 수 있을지 다가오는 3라운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잠실학생=신수정 기자 jeonge75@dailysportshankook.com 

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SK와 서울 삼성의 맞대결에서 SK 최성원이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SK와 서울 삼성의 맞대결에서 SK 최성원이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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