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현장] '2연승' 우리카드… 3·4위와 승점 3점 차로 '맹추격'

[데일리현장] '2연승' 우리카드… 3·4위와 승점 3점 차로 '맹추격'

  • 기자명 설재혁 기자
  • 입력 2022.12.07 14:10
  • 수정 2022.12.07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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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우리카드와 OK금융그룹과의 경기. 우리카드 아포짓 스파이커 아가메즈가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OVO)
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우리카드와 OK금융그룹과의 경기. 우리카드 아포짓 스파이커 아가메즈가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OVO)

[데일리스포츠한국 설재혁 기자] 우리카드가 2연승을 이어가며 상위권 진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우리카드는 지난 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OK금융그룹과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1(25-22, 25-20, 21-25, 25-22)로 승리했다.

6승(5패)째를 거둔 5위 우리카드는 승점 15점으로 3위 한국전력(승점 18)과 4위 OK금융그룹(승점 18)을 승점 3점 차이로 추격했다. 시즌 초반 우리카드는 하위권에 머물렀지만 어느새 상위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우리카드는 쌍포 외인 아가메즈(19득점)와 토종 에이스 나경복(18득점)이 37득점을 합작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OK금융그룹은 외인 레오가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는 등 26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을 수 없었다.

이날 우리카드는 상대 범실을 이용해 분위기를 가져왔다. 1세트와 2세트 두 팀은 점수를 주고받으며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하지만 OK금융그룹의 범실이 계속해서 나오면서 우리카드가 1, 2세트를 연달아 챙기며 승기를 잡았다. 

우리카드는 1세트 1개의 범실을 기록한 반면 OK금융그룹은 9개의 범실을 쏟아냈다. 14-14 동점 상황에서 나경복의 퀵오픈 성공 후 상대 레오와 조재욱의 3번의 범실로 앞서나가기 시작했고, 연이어 황승빈의 블로킹과 김지한의 백어택으로 20-14를 만들며 리드를 잡았다. 이후 상대 서브 범실로 세트포인트를 만든 우리카드는 아가메즈의 오픈 성공으로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도 시소게임이 이어졌지만 14-16 뒤져있던 우리카드는 아가메즈의 속공과 상대 범실로 동점을 만들었고, 이후 나경복과 김지한의 공격이 연달아 성공하면서 경기를 뒤집어 2세트까지 내리 챙겼다. 

3세트를 OK금융그룹에 내준 우리카드는 4세트 다시 경기력을 되찾으며 연승을 완성했다. 세트 시작과 동시에 4연속 득점에 성공해 초반부터 앞서갔다. 이후 계속해서 리드를 이어간 우리카드는 아가메즈의 퀵오픈으로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고, 상대 진상헌의 서브가 코트 밖으로 떨어지면서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했다.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은 미들블로커 김재휘가 빠진 자리에 아가메즈를 위치시키는 등 변칙 전술로 이날 경기를 풀어갔다. 경기 후 만난 신 감독은 "현재 미들블로커 (김)재휘가 빠진 상황이다. 상대가 가운데서 쉽게 속공 등을 펼치는 것 같아서 변화를 줬다. 아가메즈가 가운데로 오고, (김)완종이를 사이드로 위치시키며 블로킹을 세우고 있다. 아직 연습과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가메즈도 변칙 전술의 빠른 적응을 위해 최근 속공 훈련을 시작하는 등 열을 올리고 있다. 아가메즈는 "감독님은 팀의 최고 결정권자다. 주문하시면 선수로서 당연히 해야 한다. 예전에 미들블로커로 뛴 적 있다. 다시 시작하느라 시간이 필요하지만 블로킹을 많이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팀의 연승 동안 연속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아가메즈는 "처음 두 경기가 좋은 계기가 된 것 같다. 나와 팀 모두 발전하고 있는 것 같다. 다 함께 더 뭉치면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믿는다. 우리 팀엔 좋은 감독님과 코치님들, 스태프들이 있다"며 각오를 전했다.

장충=설재혁 기자 jaehyeok9@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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