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호없하왕' 포르투갈 하무스, 대회 1호 해트트릭 신고

[카타르 월드컵] '호없하왕' 포르투갈 하무스, 대회 1호 해트트릭 신고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2.12.07 09:06
  • 수정 2022.12.07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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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16년 만에 8강 진출, 11일 오전 0시 모로코와 격돌

(사진=포르투갈의 곤살루 하무스가 7일(한국시간) 열린 스위스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 AFP=연합뉴스)
(사진=포르투갈의 곤살루 하무스가 7일(한국시간) 열린 스위스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 AF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호날두 없는 포르투갈 최전방의 왕은 하무스였다. 첫 선발 경기에서 대회 1호 해트트릭의 주인공이 됐다.

곤살루 하무스는 7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소재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위스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 선발 출전, 호로 3골을 넣으며 팀의 6-1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포르투갈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벤치에 대기시킨 채 신예 공격수 하무스에게 선발 기회를 줬다. 호날두가 월드컵이나 유로 등 메이저 대회에서 선발 출전하지 않은 것은 2008년 이후 14년 만이다. 

앞서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은 16강전을 앞두고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호날두가 한국과 3차전 때 교체돼 나올 때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라고 공개적으로 비판한 바 있다. '호날두 길들이기'로 볼 수도 있는 이날 하무스 투입이었지만, 어쨌든 산투스 감독의 용병술은 성공적으로 끝났다. 호날두는 팀이 5-1로 크게 앞선 후반 29분에서야 그라운드를 밟을 수 있었다.

2001년생의 하무스는 포르투갈 리그 벤피카에서 뛰는 선수로 조별리그 세 경기는 모두 벤치 멤버로 활약한 백업 자원이었다. 가나와 1차전에는 후반 43분 교체로 나왔고, 우루과이와 2차전 때는 후반 37분에 그라운드로 들어왔다. 한국과 3차전에는 뛰지 못했다.

올 시즌 벤피카에서 14골을 터뜨린 하무스는 사실 월드컵 출전도 미지수였고, 명단에 포함된 뒤에도 활용 여부가 불투명했다. 월드컵 개막 직전인 11월 17일 나이지리아와 평가전에서야 A매치 데뷔전을 치렀기 때문. 

그러나 자신의 첫 월드컵 선발 경기서 최고의 골 감각을 보여주며 호날두를 대체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하무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호날두와 다른 선수들이 경기 전에 내게 격려해줬다"라며, "호날두는 우리 팀의 리더고, 항상 도와주려 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하무스는 전반 17분 페널티 지역 안에서 왼발 터닝슛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이어 후반 6분과 후반 22분 연속해서 득점하며 이번 대회 1호 해트트릭을 만들었다. 하무스는 4-0을 만드는 후반 10분 하파엘 게헤이루의 득점도 도우며 이날 경기를 3골 1도움으로 마쳤다.

이번 해트트릭으로 A매치 4경기에서 4골을 기록하게 된 하무스는 1958년 스웨덴 월드컵 당시 4강전에서 프랑스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작성했던 18세 펠레 이후 월드컵 토너먼트 최연소 해트트릭 기록도 세웠다.

이로써 2006년 이후 16년 만에 월드컵 8강 진출에 성공한 포르투갈은 오는 11일 오전 0시 모로코를 상대로 4강 진출에 도전한다. 

나머지 8강 대진도 모두 확정됐다 크로아티아와 브라질이 10일 오전 0시 시작을 알리고, 네덜란드-아르헨티나(10일 오전 4시), 잉글랜드-프랑스(11일 오전 4)가 각각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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