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관광재단 ‘2022 전라남도 쉼ㆍ맛ㆍ멋 관광사진전’ 공정성 시비로 ‘망신살’

전남관광재단 ‘2022 전라남도 쉼ㆍ맛ㆍ멋 관광사진전’ 공정성 시비로 ‘망신살’

  • 기자명 최지우 기자
  • 입력 2022.12.07 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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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출품 5점 ‘입상철회’ 법적 책임은 누가…중복수상도 문제 한사람이 대상 금상 입선까지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지우 기자] 전남관광재단이 주최했던 관광사진 공모전 수상작 선정이 공정치 못하다는 참가자들의 강한 반발에 결국 6일 ‘입상 철회’ 홈페이지에 공지하며 스스로 잘못을 인정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더구나 참가자들의 강한 반발에도 이해 안 되는 해명으로 대웅 하던 관광재단이 언론사 취재에 즉각 반응해 비난이 더 거세지고 있다.

전남관광재단은 올 11월 초 ‘2022 전라남도 쉼‧맛‧멋 관광사진 공모전’ 수상작 33점을 발표했다.

수상작은 대상 1, 금상 1, 은상 2, 동상 4, 입선 25 등 총 33점으로 1700만 원의 상금도 수여됐다.

대상을 수상한 J 씨는 금상과 입선까지 수상하는 경이로운 결과로 참가자들을 놀라게 했다.

수상작이 발표되자마자 21만 이상의 회원수를 보유한 전국 최대 규모의 온라인 사진동호회 커뮤니티 ‘소니 미러리스 클럽’에는 심사 선정 결과에 대한 같은 문제점을 지적하는 의혹 제기 글이 등장했고 이어 주최 측의 해명을 요구하는 카페 회원들의 글들이 빗발치기 시작했다.

대리출품과 중복수상 심사 과정도 투명하지 않다는 내용들의 글이 주를 이뤘고 한 참가자는 대리출품에 관한 자세한 증거도 제출 관광재단의 바른 조치를 요구했다.

이에 관광재단은 6일에서야 홈페이지에 대리출품이 확인된 5 작품에 대해 입상 철회 공고문을 올렸다.

이번 공모전의 심사는 사진 전문가 3명과 관광 전문가 2명이 심사를 맡았고, 심사 내용은 활용성 (홍보자료 제작 활용에 용이한가), 촬영기술 (관광지의 샘 각과 구도가 잘 어우러지는가?) 참신성 (사진이 흥미를 자아내는가) 등을 평가했다.

또 30%가 반영된 대국민투표는 네이버에서 진행됐는데 로그인이 필요 없는 무조건 누르기여서 한 사람이 여러 번 할 수도 있는 투표여서 신뢰성도 문제로 지적됐다.

비단 올해 만의 문제가 아니라 오래된 문제점이 터져 나온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번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J모씨 등 다수의 수상자가 해마다 상을 수상해 온 것으로 파악됐으며, 전남지역 내 대학 캠퍼스 사진전을 비롯 타 지자체 사진 공모전까지 상을 휩쓸어 온 것으로 확인되며 의혹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이에 재단 관계자는 “대리 출품을 확인해서 수상을 취소했고 내년부터는 1인 1 수상을 원칙으로 하고 공정한 심사를 약속하는 공지문을 올렸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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