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광양에서 즐기는 로맨틱한 크리스마스

12월 광양에서 즐기는 로맨틱한 크리스마스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2.12.06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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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작은미술관·느랭이골자연휴양림 등 여행코스 선보여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전남 광양시에서 로맨틱한 크리스마스를 즐기고 임인년 검은 호랑이해를 뜻깊게 마무리할 수 있는 12월 광양여행코스를 소개한다.

느랭이골자연휴양림의 일루미네이션 전경. (광양시)
느랭이골자연휴양림의 일루미네이션 전경. (광양시)

광양시는 섬진강작은미술관, 느랭이골자연휴양림 등 별빛 크리스마스를 만끽하고 특별한 해넘이를 볼 수 있는 콘텐츠를 중심으로 반일 코스, 당일 코스, 1박 2일 코스를 구성했다.

반일 코스인 ‘광양에서 한나절’은 배알도 섬 정원~윤동주 유고 보존 정병욱 가옥~섬진강작은미술관~느랭이골자연휴양림을 잇는 코스다.

햇살 가득한 배알도 섬 정원은 상쾌한 겨울 바다를 호흡하고 아름다운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낭만공간이다. 배알도 섬 정원에서 별 헤는 다리를 건너 망덕포구에 다다르면 내밀한 비밀을 간직한 듯한 빛바랜 한 가옥이 방문객의 마음을 끈다.

등록문화재 제341호인 해당 가옥은 윤동주의 친필 유고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품어 윤동주를 시인으로 부활시킨 ‘윤동주 유고 보존 정병욱 가옥’으로, 문학 성지로 거듭나고 있다.

광양의 최동단에 있는 섬진강작은미술관에서는 정경화 작가의 ‘섬진강 별빛에 스미다’ 전이 오는 31일까지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뉴욕국제아트엑스포, 중국관산월미술관 등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정경화 작가는 종이와 먹을 이용한 묵법으로, 대상의 해체와 일체를 동시에 실현하는 작품기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백운산 끝자락, 하늘과 맞닿은 해발 450m 고지 느랭이골자연휴양림은 수천 그루의 편백나무가 피톤치드를 내뿜고, 밤이 되면 1430만 개 LED 등이 은하수를 이룬다. 구름 위 신비의 공간인 글램핑장은 가족, 연인 등 소중한 사람과 특별한 겨울밤을 보낼 수 있는 로맨틱 공간이다.

광양에서 오롯이 하루를 보내는 당일 코스는 전남도립미술관 & 광양예술창고~광양불고기 특화거리~광양역사문화관~구봉산전망대~배알도 섬 정원~망덕포구(윤동주 유고 보존 정병욱 가옥&시 정원)를 투어한다.

전 세계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전남도립미술관 특별기획전 ‘인간의 고귀함을 지킨 화가, 조르주 루오’는 회화, 판화 등 폭넓은 장르로 국내외 관람객을 설레게 한다. 미제레레 등 루오의 대표작 200여 점에 이어 그의 영향을 받은 이중섭, 구본웅 등 한국 근대미술 작가들의 작품이 연계돼 의미를 더한다.

또한, 대한민국 기록사진의 거목 이경모의 사진전 ‘역사가 된 찰나’는 여순사건, 한국전쟁 등 근현대 역사와 그 역사를 온몸으로 관통한 개개인까지 섬세하게 기록하고 있다.

광양의 하룻밤을 꿈꾸는 1박 2일 ‘광양에서 별 헤는 밤’ 코스는 광양의 자연과 문화를 두루 여행하고 아름다운 야경까지 즐길 수 있는 코스다.

첫날은 김 시식지~배알도 섬 정원~망덕포구(윤동주 유고 보존 정병욱 가옥)~망덕포구먹거리타운~섬진강작은미술관~느랭이골자연휴양림 코스다. 둘째 날은 이순신대교~구봉산전망대~전남도립미술관 & 광양예술창고~광양불고기 특화거리~광양장도박물관~광양역사문화관에서 느긋하게 1박 2일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광양 김 시식지는 세계 최초로 김을 양식한 역사와 장소를 기리는 곳으로 김의 양식 과정, 김의 명칭에 관한 스토리 등을 흥미롭게 만날 수 있다.

해발 473m 구봉산에 설치된 구봉산전망대는 드넓고 광활한 풍경을 마주할 수 있는 장소로 임인년 검은 호랑이해의 마지막 해넘이를 보기에 안성맞춤이다. 또한, 탁 트인 공간에서 느낄 수 있는 프라스토르를 불러일으키며 외적 풍경과 내적 풍경이 일치할 때의 전율을 선사한다.

정구영 관광과장은 “12월 광양여행코스는 열심히 달려온 자신에게 크리스마스의 낭만을 선물하고 광활한 공간에서 일몰을 바라보며 한 해를 보내기에 좋은 장소들로 구성됐다”고 말했다.

이어 “광양역사문화관, 광양장도박물관, 섬진강작은미술관 등 광양의 문화와 예술, 역사와 정신을 엿볼 수 있는 실내공간도 코스 곳곳에 조화롭게 배치됐다”며, “시간과 취향에 따라 골라 즐기는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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