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HOME 스포츠 농구
[데일리현장] 패배에도 돋보였던 투혼의 삼성, 그 중심에 있었던 이원석·조우성·장민국
  • 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
  • 승인 2022.12.04 16:57
  • 댓글 0
서울 삼성 이원석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외국선수가 한 명 뿐인 상황에서 삼성 국내선수들의 투혼은 대단했다.

서울 삼성은 4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와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3라운드 경기에서 -로 패배했다. 삼성은 2연패에 빠지며 8승 10패가 됐다. 

삼성은 현재 부상 병동이다. 가드진에서 이호현과 이동엽이 이탈했다. 발목 부상으로 장기간 결장했던 김시래가 최근 돌아왔지만 정상적인 상태는 아니다. 여기에 마커스 데릭슨 마저 무릎 부상으로 이탈했다. 6주 진단을 받은 만큼 일시 대체를 알아보고 있는 상황이다. 안 그래도 로스터가 두텁지 않은 상황에서 부상이 속출해 빈자리를 메우기도 쉽지 않다. 

특히 데릭슨의 부상은 뼈아프다. 올 시즌 삼성은 수비적인 농구로 상대를 괴롭고 있는 상황에서 데릭슨은 이정현과 함께 삼성의 가장 믿을만한 옵션이다. 데릭슨이 이탈한 삼성은 더욱 수비적으로 단단히 해야했다.

서울 삼성 조우성 (사진=KBL)

은희석 감독은 삼성의 국내 빅맨을 믿었다. 이원석을 필두로 조우성까지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이매뉴얼 테리가 40분 내내 뛸 수 없기 때문에 쉬는 시간을 벌어주기 위함이었다. 이원석은 오세근 뿐만 아니라 오마리 스펠맨, 대릴 먼로까지 다양한 매치업을 가져갔다. 조우성도 마찬가지. 이원석이 쉴 때 혹은 함께 코트에 섰다. 힘이 워낙 좋기 때문에 든든하게 버텨줬다. 

변수는 또 한 번 발생했다. 2쿼터 중반 이원석이 다시 한 번 부상을 당한 것. 변준형의 3점슛을 견제하는 과정에서 발목을 부여잡고 쓰러졌다. 다행히 이원석은 3쿼터부터 정상적으로 경기를 소화했다. 부상을 딛고 코트에 돌아온 이원석은 여전히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보여줬다. 승부처에서 은희석 감독은 이원석과 조우성, 테리를 함께 코트 위에 내세우기도 했다. 이원석과 테리가 높이 뿐만 아니라 기동력도 좋기 때문에 이를 활용하기 위한 방안이었다. 처음 시도한 라인업이었지만 위력은 상당했다. 은희석 감독은 "세 명을 같이 쓴 것은 변칙 라인업이었다. 1차전에서 제공권에서 밀렸다. 오늘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임시 방편으로 커버하고자 조우성 카드를 꺼냈다. 이원석이가 수비가 좋아졌다. 외곽 수비까지 좋아졌다. 자신감이 있었다. 앞으로 계속 쓰기는 어려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서울 삼성 장민국 (사진=KBL)

이원석과 조우성이 수비적인 역할을 해줬다면 공격에선 장민국이 드디어 터뜨렸다. 올 시즌 내내 불안한 모습을 보여줬던 장민국이지만 이날은 달랐다. 확률 높은 공격으로 확실하게 힘을 실어줬다. 삼성에 공격이 필요할 때 역할을 해준 장민국이다. 장민국은 시즌 최다인 16점을 터뜨렸다.

국내선수들의 투혼이 더해졌지만 삼성은 KGC의 벽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올 시즌 완벽하게 달라진 삼성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외국선수 한 명이 없음에도 국내선수들의 끈끈한 플레이는 삼성의 위안거리였다.

잠실실내=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정서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