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천당과 지옥 오간' 조상현 감독, "승부처서는 더 적극적으로"

[현장인터뷰] '천당과 지옥 오간' 조상현 감독, "승부처서는 더 적극적으로"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2.12.04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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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창원 LG 조상현 감독 / KBL)
(사진=창원 LG 조상현 감독 / 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조상현 감독이 신승을 거둔 뒤 선수들에게 "승부처에서는 더 적극적으로 보여달라"라는 주문을 남겼다.

창원 LG는 4일 고양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 경기서 고양 캐롯을 85-84로 꺾었다. 경기 종료 2.8초 전까지 승패의 향방을 알 수 없었던 치열한 경기였다.

이날 짜릿한 승리를 챙긴 LG는 시즌 9승 8패를 기록,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데 성공했다. 

경기 후 만난 조상현 감독은 "천당과 지옥을 오간 기분"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집중력 가져줬는데 중간 중간 자유투 등에서는 아쉬움이 남는다. 마지막 턴오버에 대해서는 우리가 젊은 선수들이고, 수정해야 하는 부분이다. 적극성을 강조하고 있는데, 승부처에서는 더 많이 적극적으로 보여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조상현 감독의 말처럼 LG는 경기 종료 직전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1점 차로 앞선 상황에서 저스틴 구탕이 12초를 남기고 턴오버를 범해 캐롯에 공격권을 내준 것. 결과적으로 이겼지만, 구탕으로서는 큰 실수를 저지른 장면이었다. 

조상현 감독은 "상대가 팀 파울이라 파울을 예상해서 이재도한테 공 잡아달라 했는데 적극적인 리드아웃이 필요했다. 내 실수다. 패턴으로 조금 더 잡아줘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앞으로는 잡아줄 생각"이라고 제자를 감쌌다.

20점으로 팀 내 최고 득점을 기록한 이관희는 승부처에서 벤치에 앉았다. 이에 대해 조상현 감독은 "승부처에서 제외했다기 보다는 체력적인 부분도 있었고, 오펜스가 뻑뻑하다는 생각에 1분 정도 뺏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셈 마레이보다 더 많은 시간을 소화한 단테 커닝햄에 대해서도 "상대팀에 따라 다르다"라며, "김준일과 구탕이 컨디션을 찾아가면서 우리도 옵션이 생겼다. 수비적인 부분에서 커닝햄이 좋다고 봐서 기용했다. 상대에 맞춰 준비했을 뿐이지 누가 더 뛰고 안 뛰고가 아니다"라고 전했다. 

LG는 오는 7일 오후 7시 창원체육관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고양=우봉철 기자 wbcmail@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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