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나를 괴물로 만드는가"… 푸이그, 스포츠도박 관련 위증 혐의 무죄 주장

"왜 나를 괴물로 만드는가"… 푸이그, 스포츠도박 관련 위증 혐의 무죄 주장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2.12.01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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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시엘 푸이그. (사진=연합뉴스)
야시엘 푸이그.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불법 스포츠 도박 관련 위증 혐의로 미국 법무부 조사를 받고 있는 야시엘 푸이그가 억울함을 호소했다. 변호인 측과 함께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푸이그는 1일(이하 한국시간) 본인의 SNS를 통해 "왜 사람들이 나에 대해 안 좋은 말을 하는 것을 좋아하고 믿는지 모르겠다. 내가 보여주는 방식 때문에 나를 괴물로 만들고 싶어하는 것 같다. 난 평생 조용히 시키는 대로 하라는 말을 들어왔지만 더 이상은 그렇게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자신의 법률대리인의 성명서를 함께 게재했다. 

지난달 15일 미국 법무부는 "한국 프로야구에서 뛰었던 야시엘 푸이그가 연방 교도소에서 법정 최고 5년형이 가능한 허위 진술 혐의로 유죄를 받았다"고 밝혔다. 법무부에 따르면 푸이그는 지난 2019년 조셉 닉스라는 인물이 운영하는 스포츠 불법 도박에 베팅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2019년 6월까지 28만 2900달러(약 3억 8700만원)를 잃었다. 이후에도 2019년 7월 5일부터 9월 30일까지 스포츠 불법 도박 사이트를 이용해 테니스와 농구, 축구 등에 무려 899번이나 베팅했다. 

푸이그는 본인이 뛴 스포츠 경기에 베팅한 사실에 대해 연방 조사관에게 허위 진술(위증)을 한 혐의에 대해 인정하기도 했다. 미국에서 위증죄는 법정 최고 징역 5년형을 받을 수 있는 혐의다. 푸이그는 최소 5만 5000달러(약 7244만원)의 벌금을 내는 데도 합의했었다.

하지만 이날 푸이그는 "내 이름을 지우고 싶다. 내가 저지르지 않은 범죄에 대한 유죄를 인정하는 데 동의하지 말았어야 했다"며 입장을 번복했다. 

푸이그의 변호사 케리 액셀 역시도 검찰 조사 과정에서 푸이그의 환경적인 측면이 고려되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새로운 증거가 밝혀졌다. 지난 1월 인터뷰 당시 푸이그는 (초등학교) 3학년 수준의 교육을 받은 상태였고, 정신건강 문제를 치료받지 못했다. 또 법률 대리인이나 통역 없이 말했다"며 "우리는 새로운 정보를 포함한 중요한 증거들을 검토했고, 푸이그가 받는 혐의에 대해 심각하게 염려하게 됐다"고 무죄 주장에 나선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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