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친스키-NC다이노스, 4년 간 동행 마무리? "복수 ML 구단 관심↑"

루친스키-NC다이노스, 4년 간 동행 마무리? "복수 ML 구단 관심↑"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2.12.01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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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다이노스 에이스 투수 드류 루친스키. (사진=NC다이노스)
NC다이노스 에이스 투수 드류 루친스키. (사진=NC다이노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KBO리그 대표 장수 외국인 투수 드류 루친스키가 NC다이노스와 4년 간의 동행을 마무리하게 될까. 

메이저리그(MLB) 네트워크의 존 모로시는 SNS를 통해 루친스키를 향한 빅리그들의 관심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우완 루친스키는 KBO의 NC다이노스와 계약 만료 후 국제 FA 자격을 얻었다. 복수의 MLB 구단들이 이 선수의 영입을 위해 접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루친스키는 2014년부터 4시즌동안 LA에인절스, 미네소타 트윈스, 마이애미 말린스 등에서 4시즌 통산 41경기 4승 4패 4홀드 평균자책점 5.33으로 빛을 보지못했다. 이후 2019시즌을 앞두고 NC와 계약을 맺고 한국 무대에 데뷔했다. 첫 시즌이었던 2019년 30경기에서 9승 9패 평균자책점 3.05를 마크하며 성공적인 KBO리그 데뷔를 알렸고, 이듬해 19승을 수확, 팀의 창단 첫 통합우승에 기여했다. 

3년 차 시즌이던 2021년에는 15승 10패 평균자책점 3.17을 기록했고, 올 시즌 역시 KBO리그 첫 2점대 평균자책점(2.97)과 최다 이닝(193⅔), 최다 탈삼진(194개)를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루친스키는 매년 30경기 이상 등판하며 170이닝 이상을 던졌다. 시간이 흐를수록 상대 팀 타자들에게 전력이 노출되며 공략당할 법한데도 루친스키는 연차가 쌓일수록 더욱 까다로운 투수가 됐다. 

그는 이미 올 시즌이 끝날 무렵부터 빅리그 진출에 관심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NC 또한 아직 재계약 여부를 확정하지 못했다. 루친스키의 올 시즌 연봉은 190만 달러에 이를 정도로 이미 KBO리그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고 있다. 

30대 중반의 나이지만 구위는 여전하다.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루친스키의 올 시즌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시속 149.1km로, 지난해(148.1km)에 비해 오히려 1km 증가했다. 커터와 커브의 위력도 여전했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어떤 조건을 제시할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복수 구단의 관심이라면 NC로서는 루친스키를 잡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루친스키는 한국에서 재개조에 성공했고, 더 강해졌다"며 "특히 스플리터를 추가한 것이 메이저리그에서 선발투수로 뛸 수 있는 포인트가 됐다"고 평가했다.

당시 매체는 "루친스키를 선발투수로 믿을 수 있는 팀은 2년 1600만 달러(약 208억 원)에서 1800만 달러(약 234억 원), 또한 3년 2000만 달러(약 260억 원)에서 2200만 달러(약 286억 원)까지 줄 수 있다"고 예상하기도 했다. 

이미 NC는 스토브리그에서 포수 양의지(두산)와 내야수 노진혁(롯데), 투수 원종현(키움)을 떠나보냈다. 국내 선발진이 안정화됐다고 보기 어렵기에 루친스키마저 빠지면 타격이 크다. 대체 외국인 선수를 영입한다고 해도 루친스키 만큼의 성적을 기대하기 쉽지 않다. NC의 골치 아픈 겨울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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