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소리 출연, 연극 '광부화가들' 오늘 개막..."끝까지 좋은 시간 되기를"

문소리 출연, 연극 '광부화가들' 오늘 개막..."끝까지 좋은 시간 되기를"

  • 기자명 박영선 기자
  • 입력 2022.12.01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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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초연 이후 10년만...내년 1월 22일까지

연극 '광부화가들' 문소리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연극 '광부화가들' 문소리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영선 기자] 배우 문소리가 연극 ‘광부화가들’로 관객들을 만난다.

연극 ‘광부화가들’은 1930년대 영국 동북부 뉴캐슬의 탄광 지대 애싱턴을 배경으로 평생을 좁고 어두운 갱도 안에서 살아온 광부들이 그림을 그리며 화가로 거듭나는 모습을 담았다. 한국 관객들에게는 뮤지컬 ‘빌리엘리어트’로 잘 알려진 영국의 극작가 리 홀(Lee Hall)의 작품으로 약 10여년만에 한국에서 세 번째 막을 올린다. 문소리는 2010년 초연 이후 두 번째 극에 참여했다.

문소리는 극 중 애싱턴그룹의 그림을 높이 평가하고 화가들에게 후원을 제안하는 미술애호가 “헬렌 서덜랜드(Helen Sutherland)”역을 맡았다. 정확한 딕션과 극에 흐름을 돕는 디테일한 연기로 호연을 펼친 문소리는 ‘헬렌’ 카리스마 넘치는 대사 전달로 아우라를 완성했다. 특히 올리버를 전업 화가로 전향시키기 위한 제안을 하며 따뜻한 모습을 보이기도하고 예술에 대한 소신을 밝히며 캐릭터에 힘을 더했다.

문소리는 “2010년 이후 초연 이후 10여년 만의 공연이다. 초연은 즐겁고 어려웠다. 귀족 연기를 하는게 어려웠는데 이번에는 ‘헬렌’ 캐릭터는 귀족이 아니라 예술에 대한 신념이 있는 사람으로 접근했다. 일생을 그림에 바친 인물이라고 생각하니 다른 길이 보이는 것 같았고, 그런 식으로 접점을 찾아 나갔다”라고 전했다.

이어 “연극 무대는 보약이다. 웬만한 약보다 낫다. 연극은 서로 존중하지 않으면 올라갈 수가 없다. 서로를 의지하는 따뜻한 마음도 느끼고, 그런 과정이 사람 마음에 약이 되는 것 같다. 한 두달 공연을 끝내고 나면 내 안의 뼈대를 잘 세운 느낌이 든다. 무대가 주는 힘이 있다” 이어 “많은 분들이 보러 와주시면 좋겠고, 헤어지면 서운할 것 같다. 우리에게도 관객에게도 끝까지 좋은 시간이 되는 연극이면 좋겠다.” 라는 소감을 전했다.

2007년 영국 뉴캐슬 라이브 씨어터(Newcastle Live Theatre)에서 첫 공연을 선보인 연극 ‘광부화가들(The Pitmen Painters)’은 연극은 ‘모두가 봐야하는 아름다운 예술작품‘이라는 평을 받으며 이브닝 스탠다드 어워드 최고연극상, TMA어워드 올해의 최고 신작상, Journal Culture Awards 올해의 공연상을 수상하며 성공을 거뒀다.

한국에서는 2010년 명동예술극장에서 초연되어 제3회 대한민국 연극상 ‘작품상’수상, 한국연극평론가협회 ‘올해의 연극 베스트3’ 선정 등 평단과 관객의 찬사를 함께 받았다.

약 10년 만에 관객들을 만나는 연극 ‘광부화가들’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내년 1월 22일까지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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