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졌지만 잘 싸웠다… 인삼공사 고희진 감독 "운이 안 따랐다"

[현장인터뷰] 졌지만 잘 싸웠다… 인삼공사 고희진 감독 "운이 안 따랐다"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2.11.30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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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에게 작전 지시하는 KGC인삼공사 고희진 감독. (사진=KOVO)
선수들에게 작전 지시하는 KGC인삼공사 고희진 감독. (사진=KOVO)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KGC인삼공사가 다 잡았던 경기를 눈 앞에서 놓쳤다. 

KGC인삼공사는 30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V-리그 현대건설과의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2-3(19-25, 25-23, 25-19, 17-25, 10-15)으로 패배했다.

1세트를 현대건설에게 내준 인삼공사는 2, 3세트를 따내며 승리에 다가갔다. 하지만 3세트 중반 주포 엘리자벳이 허리 부상으로 빠졌고 4세트부터 국내선수들로 경기를 치렀다. 결국 4세트를 내주며 승부의 균형이 맞춰졌고, 5세트 마저 내주며 아쉽게 승리를 헌납했다. 

경기 후 만난 고희진 감독 역시 이날 경기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고 감독은 "선수들이 열심히 싸워줬는데, 운이 안따랐다. 아쉽다"고 전했다. 

3세트 중반 18-15로 앞선 상황에서 엘리자벳의 정지윤의 블로킹을 마크하다 허리를 붙잡고 쓰러졌다. 고통을 호소한 엘리자벳은 결국 이예솔과 교체됐다. 고희진 감독은 "아직 상태에 대해서 보고받지 못했다. 내일 병원에 가서 체크를 해봐야 알 것 같다"고 짧게 답했다. 

주포가 빠진 상황 국내 선수들로 4, 5세트를 치른 인삼공사다. 사령탑은 국내 선수들의 결정력이 아쉽진 않았을까. 고희진 감독은 "엘리자벳 선수가 갑자기 빠진 것이기에 선수들도 조금은 운동이 됐을 거다. 그래도 엘리자벳을 대신해 투입된 이예솔이 3세트에서 활약을 잘해줬다. 3세트를 따고 가져온 승점 1점은 귀중한 승점이 될 것 같다"고 칭찬했다. 

결과는 패배했지만, 1위 현대건설을 상대로 팽팽한 경기를 펼치는 인삼공사다. 1라운드 경기에서도 패배했지만 풀세트까지 가는 혈투를 펼쳤다. 고희진 감독은 "경기력이 잘 나온다고 생각했다. 서브나 블로킹 등 조금씩 맞아가고 있다고 본다. 세터 염혜선도 잘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오늘은) 엘리자벳이 갑자기 나가서 당황했을 거다. 지금처럼만 맞춰간다면 계속 안정감 있게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수원=차혜미 기자 h_yemi829@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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