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연패 끝낸' 은희석 감독, "주장 이정현 등 선수들 모두 고마워"

[현장인터뷰] '연패 끝낸' 은희석 감독, "주장 이정현 등 선수들 모두 고마워"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2.11.30 21:46
  • 수정 2022.11.30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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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 삼성 은희석 감독 / KBL)
(사진=서울 삼성 은희석 감독 / 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연패 탈출에 성공한 은희석 감독이 좋은 결과를 가져온 선수들을 칭찬했다.

서울 삼성은 30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2라운드 경기서 창원 LG를 75-70으로 꺾었다. 이로써 삼성은 3연패 탈출에 성공, 시즌 8승째를 적립하며 상위권으로 반등할 힘을 얻게 됐다.

경기 후 만난 은희석 감독은 "이날 경기 전까지 3연패 중이었지만 선수단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코칭스태프 노력도 있겠지만, 주장인 이정현이 마음고생을 많이 하는 와중에도 동료들을 잘 이끌어줬다. 덕분에 오늘 승리할 수 있었다. 이정현을 비롯한 선수들에게 모두 고생했고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삼성은 최근 부상자들로 인해 은희석 감독이 원했던 트랜지션 농구가 나오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대신 투맨 게임이 많아졌다. 팀 컬러가 바뀌었다고 봐도 될까. 이에 대해 은 감독은 동의하며 "내가 구상했던 농구는 이정현, 김시래가 있을 때 농구와 앞으로 발전해야 할 선수들이 있을 때 펼치는 농구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초반에는 어느 정도 들어맞아 선전하는 경기가 있었다. 지금은 버텨내야 하는 숙제를 안고 하고 있는 중이다"라고 답했다.

투맨 게임 늘어나면서 이원석의 활약 여부도 중요해졌다. 이날 경기서는 24분 22초를 뛰며 7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은희석 감독은 "내가 생각하는 이원석은 아직 아기"라면서, "더 발전해야 하고 성장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물론, 잘하면 잘했다고 칭찬도 한다. 그러나 안주하지 않고 성장하도록 컨트롤하는 게 내 역할이다. 더 발전하도록 조력자 역할을 열심히 할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부상에서 돌아와 곧장 좋은 활약을 보인 김시래에 대한 칭찬도 이어졌다. 김시래는 이날 22분 38초를 뛰며 10점 3어시스트를 작성했다. 은희석 감독은 "팀이 연패 중이다 보니 혼신의 힘을 다한 것 같다. 나는 15분 정도 뛰게 할 생각이었는데 20분을 넘게 뛰었다. 부상이 재발할까봐 조마조마한 상태다. 연패 끊겠다는 김시래의 의지가 오늘 승리 가져오는데 큰 힘이 된 것 같다"라고 치켜세웠다.

다만, 삼성은 13점 차로 앞서다가 4쿼터 막판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다. 이겼으니 망저이지 졌다면 상당히 아쉬웠을 4쿼터였다. 은희석 감독은 "여러 디펜스를 주문하고 있는데, 그러다보니 약속된 플레이에서 실수가 있었다. 상대가 준비한 여러 계획에 있어 내가 순간적으로 대처하지 못했다. 선수들의 경우 안일한 파울이 4쿼터에 많았다. 허슬 플레이서 파울이 나오던 앞선 쿼터와는 달랐다"라고 설명했다.

연패 탈출에 성공한 삼성은 내달 2일 오후 7시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원주 DB를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잠실실내=우봉철 기자 wbcmail@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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