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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차례 폭풍 지나간 FA시장… 본격 2라운드 돌입?
  • 차혜미 기자 h_yemi829@dailysportshankook.com
  • 승인 2022.11.29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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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시장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는 A등급 한현희. (사진=키움히어로즈)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숨 쉴 틈 없이 몰아쳤던 FA시장이 어느덧 정점을 지났다. 이제는 숨 고르기다.

2023년 FA시장은 지난 17일부터 본격적으로 개장했다. 1호 계약은 지난 19일, 베테랑 불펜 투수 원종현이 NC다이노스를 떠나 키움 히어로즈와 4년 25억 원에 계약을 맺었다. 이후 24일까지 숨가쁘게 FA 계약 발표가 이뤄졌다. 

21일에는 롯데자이언츠와 LG트윈스가 같은 시간 나란히 포수 영입을 발표했다. LG의 주전 포수였던 유강남이 롯데와 4년간 총액 80억원에 FA 계약을 맺었다. 유강남을 떠나보낸 LG는 박동원으로 빈자리를 메웠다. 박동원은 LG와 4년 총액 65억원에 계약했다. 

다음 날인 22일에는 한화가 2건의 계약을 발표했다. 내부 FA던 투수 장시환을 3년 총액 9억 3000만원에 잔류시켰고, FA로 풀린 거포 채은성과도 6년 최대 90억원에 사인했다. 같은 날 이번 FA시장 최대어로 손꼽힌 포수 양의지는 친정팀 두산베어스 복귀 소식이 알려졌다. 양의지는 4+2년 총액 152억원을 받고 잠실로 돌아왔다. 

23일에는 NC에서 뛰던 베테랑 내야수 노진혁의 롯데행 소식이 전해졌다. 이어 SSG랜더스에서 뛰었던 우완 투수 이태양은 친정팀 한화로 복귀했다. 내야수 FA 대어로 꼽혔던 박민우는 5+3년 최대 140억원의 조건으로 NC에 잔류했다. 

24일에 발표된 FA 계약은 무려 4건이었다. 양의지를 놓친 NC가 FA시장에 남아있는 유일한 포수 박세혁을 영입했다. 삼성 라이온즈 프랜차이즈 스타 김상수는 kt 유니폼을 입게 됐고, SSG랜더스는 내부 FA 오태곤을 붙잡는 데 성공했다. 

오태곤의 잔류 소식 이후 28일까지 나흘 동안 아무런 발표가 나오지 않고 있다. FA를 선언한 21명의 선수 중 12명이 계약했고, A등급 한현희를 비롯해 B등급 정찬헌, 이재학, 권희동, C등급 김진성, 신본기, 이명기, 오선진, 강윤구 등 9명의 선수가 남았다. 

이들을 향한 구단들의 수요는 그리 많지 않다. 과거 수준급의 성적을 냈으나 근래 들어 주춤한 선수들의 대거 포진되어 있고 가성비가 괜찮지만 미래 가치가 높지 않은 선수들도 있다. 그렇기에 구단으로선 급할 게 전혀 없다. 

남은 선수 중 가장 관심이 쏠리는 것은 시장에 유일하게 남은 A등급 한현희다. 한현희는 선발과 불펜으로 모두 활용이 가능하고, 나이도 만 29세로 어리다. 하지만 올 시즌 6승 4패 평균자책점 4.75에 그치는 등 최근 성적이 좋지 않아 구단들이 망설이고 있다. 

부상도 부담스럽다. A등급인 한현희를 영입하는 팀은 그의 직전 연도 연봉 200%와 20명의 보호선수 외 선수 1명 또는 연봉 300%를 보상해야 한다. 한현희의 올 시즌 연봉은 2억 5000만원이었다. B등급 선수를 영입하는 팀들 역시 선수 유출을 감수해야 한다. 

잔류도 이적도 쉽지 않다. 시간이 흐를수록 불리해지는 건 구단이 아닌 선수다. 숨 고르기에 돌입한 FA시장 2라운드에서 남은 선수들의 계약 소식이 들리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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