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벤투 감독, "공정한 결과로 보기 어려워...결과는 불만, 내용은 만족"

[카타르 월드컵] 벤투 감독, "공정한 결과로 보기 어려워...결과는 불만, 내용은 만족"

  • 기자명 신수정 기자
  • 입력 2022.11.29 01:45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8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 한국과 가나의 경기에서 한국 축구대표팀 벤투 감독이 레드카드를 받았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28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 한국과 가나의 경기에서 한국 축구대표팀 벤투 감독이 레드카드를 받았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데일리스포츠한국 신수정 기자] "공정한 결과로 보기 어렵지만, 경기 내용은 훌륭했다.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8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 가나와 경기에서 2-3으로 졌다. 16강으로 가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경기라고 평가되던 이날 경기에서 패한 한국은 1무 1패(승점 1점)가 됐고 16강 진출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한국은 이날 경기 전반전에 2실점 하며 0-2로 끌려다니다 후반 2골을 몰아쳤다. 하지만 이내 또 한 번 실점하며 고배를 마셨다. 또 벤투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주심 앤서니 테일러(잉글랜드)에게 강력히 항의하다 레드카드를 받기도 했다. 1골 뒤진 우리나라가 코너킥을 얻은 상황에서 주심이 곧바로 경기를 끝내자 이를 받아들이지 못한 것.

이에 따라 벤투 감독은 이날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못했고, 12월 3일로 예정된 포르투갈과 3차전에는 아예 벤치를 지킬 수 없게 됐다. 벤투 감독은 무전 등으로도 팀과 연락하지 못하며 하프타임 라커룸에도 출입하지 못한다. 다만 포르투갈과 경기 전날 공식 기자회견에는 벤투 감독이 자리할 수 있다.

아쉬운 결과와 함께 레드카드까지 받은 벤투 감독은 이날 경기 후 방송 인터뷰를 통해 "우리가 오늘 좋은 경기를 했다"며 "내용으로만 보면 이기기에 충분했다. 좋은 경기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뒤이어 벤투 감독은 이날 경기를 진행했던 테일러 심판에 대한 불만도 말했다. 그는 "비기기만 했어도 비교적 공정한 결과였을 것. 물론 우리가 어리석은 수비 실수가 나오면서 실점했는데 결과를 바꿀 기회도 있었다"라면서 "후반 동점까지 만들고, 수비 실수로 세 번째 골을 내줬어도 내 의견으로는 공정한 결과로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하지만 선수들에 경기력에는 "결과는 만족스럽지 않지만, 내용은 괜찮았고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포르투갈과 3차전 대비책을 묻는 질문에 벤투 감독은 "가장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 준비하겠다"며 "어려운 그룹에서 쉽지 않은 상황이 됐지만,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