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전인미답두' 호날두, 월드컵 5개 대회 연속골

[카타르 월드컵] '전인미답두' 호날두, 월드컵 5개 대회 연속골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2.11.25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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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왼쪽)가 25일(한국시간) 열린 가나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경기에서 득점 후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이 골로 호날두는 월드컵 역사상 최초로 5개 대회 연속 득점에 성공한 선수가 됐다. / AP=연합뉴스)
(사진=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왼쪽)가 25일(한국시간) 열린 가나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경기에서 득점 후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이 골로 호날두는 월드컵 역사상 최초로 5개 대회 연속 득점에 성공한 선수가 됐다. / A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아무리 비판을 들어도 기록 하나는 기가 막히게 세운다. 호날두가 월드컵 역사상 최초로 5개 대회 연속 득점에 성공한 선수가 됐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25일(한국시간) 도하 소재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경기에서 가나 상대로 페널티킥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17분 스스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키커로 나서 해결한 그는 이 골로 자신의 통산 18번째 월드컵 경기에서 8번째 득점을 신고했다. 아울러 자신이 보유 중인 A매치 최다 득점 기록도 118골로 늘렸다.

최초의 기록도 세웠다. 2006년 독일 대회부터 다섯 차례 연속 월드컵에 출전한 호날두는 매 대회 득점에 성공했다. 

호날두는 2006년 독일 대회 조별리그 2차전에서 이란을 상대로 월드컵 무대 데뷔골을 신고했다. 이어 2010년 남아공 대회서 북한에 한 골을 넣은 뒤 2014년 브라질 대회 조별리그 3차전서 이날 상대했던 가나의 골문을 여는 득점으로 3호골을 신고했다. 

2018년 러시아 대회서는 4골을 몰아쳤다. 특히 스페인과 치른 조별리그 1차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클러치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경기는 3-3 무승부로 끝났지만, 승자는 호날두라는 말이 나왔을 정도로 당시 활약은 엄청났다. 호날두의 본선 첫 해트트릭이기도 했다. 호날두는 모로코를 상대한 조별리그 2차전에서도 결승골을 터뜨렸다.

호날두의 5개 대회 연속 골은 '축구 황제' 펠레, 호날두의 영원한 라이벌인 리오넬 메시도 세우지 못한 기록이다. 메시의 경우 호날두와 마찬가지로 2006년 독일 대회부터 5회 연속 본선 무대를 밟았지만, 지난 2010년 남아공 대회를 무득점으로 마친 바 있다.

이번 대회서는 호날두와 메시 모두 페널티킥으로 첫 골을 신고했지만, 경기 종료 후 표정은 정반대였다. 호날두는 본인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처리해 승리에 기여했지만, 메시는 페널티킥 득점 후 사우디아라비아 상대로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며 1-2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한편, 현재 호날두의 상황은 그리 좋지 못하다. 최근 소속팀이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종료하면서 무소속 신세가 됐기 때문.

앞서 호날두가 영국 토크TV와 인터뷰를 통해 맨유 구단과 에릭 텐 하흐 감독 등을 향해 수위 높은 비판을 쏟아내자, 맨유는 그와의 계약을 6개월 빨리 해지하는 걸로 맞불을 놨다.

월드컵 직전 구설수에 휘말린 호날두지만, 그래도 첫 스텝은 만족스럽게 뗀 눈치다. 

이번 대회 호날두의 목표는 우승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 대회에서는 두 차례 트로피를 들어 올렸으나, 아직 월드컵 트로피는 얻지 못했다. "메시에게 체크메이트 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밝힌 만큼, 세계 최고 축구 선수라는 칭호를 얻기 위해서는 월드컵 우승이 필수다.

호날두의 포르투갈은 29일 오전 4시 우루과이, 12월 3일 오전 0시 한국을 상대로 조별리그를 치러 우승 도전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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