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제천 낙후 주차장, ‘수변노천카페’로 재탄생

홍제천 낙후 주차장, ‘수변노천카페’로 재탄생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2.11.22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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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카페·북카페 등 구성… 계단데크에 휴식 공간 마련도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서울시 홍제천 중류 인공폭포 앞에 주차장, 창고로 사용되던 낙후된 수변공간이 유럽처럼 물길 옆에서 커피 한 잔 마시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매력적인 ‘수변노천카페’로 재탄생했다. 시민들이 집 앞 가까이 일상 생활공간에서 누릴 수 있는 수변카페이자, 서울시내 최초의 수변노천카페다.

홍제폭포 쪽에서 바라본 수변테라스.
홍제폭포 쪽에서 바라본 수변테라스.

서울시는 최근 ‘서울형 수변감성도시’ 선도사업 중 첫 번째 ‘홍제천 인공폭포 수변테라스 카페’ 조성을 완료했다.

서대문구 홍은동 429번지에 위치한 홍제천 인공폭포 수변테라스 카페는 홍제천 인공폭포 앞 기존 주차장 일부와 창고 전체를 없앤 자리에 총 2362㎡ 규모로 조성됐다.

음악을 듣는 ‘뮤직카페’(291㎡)와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책을 읽는 ‘북카페’(68㎡)가 들어섰다. 뮤직카페 위(계단데크)와 옆(음악마당)에 휴식 공간도 마련했다. 시민들은 자연 속에 보다 오래 머무르면서 감미로운 음악을 듣고 여유롭게 차를 마시며 아름다운 홍제천의 경관을 조망할 수 있다.

또한 홍제천 수변공간으로의 접근성도 높였다. 주차장 난간 일부와 창고 가림막 전부를 걷어내 기존 주차장과 창고 사이에 있던 비좁던 ‘진입로’를 시민들이 한결 편리하게 홍제천을 진입할 수 있게 했다. 아울러 가림막을 없애면서 그동안 가려졌던 시야가 확보되는 효과도 거뒀다.

서울시는 첫 번째 노천카페를 시작으로 문화와 감성이 흐르는 서울형 수변감성도시 사업을 본격 활성화한다. 내년에는 나머지 선도사업 도림천, 정릉천, 홍제천 상류 등을 완료하고 자치구 공모사업을 통해 10개소를 추가해 더 많은 시민들이 동네 곳곳 수변공간에서 다양한 여가‧문화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한유석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주차장과 창고로 이용되던 낙후된 수변공간이 서울형 수변감성도시 선도사업을 통해 서울시 내 최초의 수변노천카페로 탈바꿈했다. 앞으로 서울 전역의 지천을 수세권으로 조성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침체됐던 도심 곳곳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전했다.

이어 “또한 일상에서 즐길 수 있는 서울의 매력 거점 조성 활성화를 통해 25개 자치구가 고르게 발전할 수 있는 새로운 발판을 마련하고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높이도록 최선을 다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홍제천 수변노천카페와 그 주변이 조망과 휴식,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해 서울형 수변감성도시를 선도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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