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은 어렵고 실점은 쉽다, 한국가스공사 하락의 이유

득점은 어렵고 실점은 쉽다, 한국가스공사 하락의 이유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2.11.21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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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한국가스공사 유도훈 감독 (사진=KBL)
대구 한국가스공사 유도훈 감독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득점은 어렵고 실점은 쉽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21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2라운드 경기에서 72-85로 패배했다. 지난 19일 서울 SK전에서 연패를 끊어냈던 한국가스공사는 승리의 기운을 이어가지 못했다. 시즌 성적은 3승 9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한국가스공사는 비시즌 동안 이대성을 현금 트레이드로 영입하고 준척급 자원을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수혈했다. 하지만 시즌 초반 모습은 모래알 조직력이다. 득점은 힘겹게 하지만 실점은 그 이상으로 많다. 한국가스공사는 평균 77.3득점을 하고 있다 리그 7위에 해당한다. 실점은 평균 83.8실점으로 최다 2위다. 득점력은 평균 이하지만 실점은 리그에서 상위권이다. 현재 공수 밸런스가 많이 무너졌다.

특히 3점슛 생산성이 너무 떨어진다. 한국가스공사는 평균 20.6개의 3점슛을 시도하지만 성공률이 25.1%에 그쳤다. 3점슛을 만드는 패턴 자체가 없다보니 기회를 힘겹게 잡을 수 밖에 없다. 3점슛이 부진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2점슛 시도가 많다. 2점을 많이 성공시키지만 외곽 수비 문제가 이어진다. 한국가스공사는 평균 35.7%로 상대에게 3점슛을 허용하고 있다. 자신들은 3점슛을 성공시키지 못하면서 상대에게는 많은 찬스를 내준다. 경기 당 9.3개의 3점슛을 내주며 이 부분 1위에 올라있다. 한국가스공사를 만나는 상대들이 다득점을 하는 것은 우연한 일이 아니다.  

매 경기가 힘들 수 밖에 없다. 전력만 놓고 보면 상위권 경쟁을 하고 있어야 하지만 최근 흐름은 너무나 아쉽다. 한 농구 관계자는 한국가스공사를 두고 "과거 전자랜드 시절에는 모든 수비를 적극적으로 끈끈하게 붙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그런 모습들이 사라진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외곽 찬스도 쉽게 나오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휴식기 이후에도 흐름을 잡지 못한 한국가스공사는 전열을 정비할 시간이 생겼다. 현대모비스전 이후 4일 휴식을 취한 후 서울 삼성을 만난다. 그리고 또 5일 간의 휴식 시간이 있다. 팀을 정비할 마지막 기회다. 그리고 나서 12월 동안 14경기를 치러야 한다. 이때 정비를 하지 못하면 한국가스공사는 반등할 기회를 잃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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