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현장] 압도적인 에너지 뽐낸 게이지 프림, 삼성 골밑은 초토화

[데일리현장] 압도적인 에너지 뽐낸 게이지 프림, 삼성 골밑은 초토화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2.11.19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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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모비스 게이지 프림(사진=KBL)
울산 현대모비스 게이지 프림(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골밑에서 프림을 막을 자는 없었다.

을산 현대모비스는 19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2라운드 경기에서 86-77로 승리했다. 현대모비스는 개막 후 한 달 여만의 홈 개막전에서 승리했다. 시즌 성적은 7승 4패다. 

개막 후 10경기 동안 원정만 다녔던 현대모비스는 드디어 홈 개막전을 치렀다. 하지만 저스틴 녹스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외국선수가 1명 뿐이었다. 녹스의 대체자로 들어오는 헨리 심스는 비자 발급 문제로 아직 입국하지 못하고 있다. 게이지 프림의 임무가 막중했다.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 프림은 1쿼터부터 훨훨 날았다. 버티는 힘이 약한 이매뉴얼 테리를 상대로는 자신감있게 들었다. 이전까지 포스트업 공격 효율이 아쉬웠던 프림이지만 이날은 달랐다. 간결해진 움직임으로 골밑에서 득점을 쌓았다. 매치업이 바뀌어 마커스 데릭슨이 나설 때에도 자신감이 있었다. 상대가 누구든 자신의 페이스를 이어갔다. 포스트업 이후 훅슛도 확실하게 성공시켰다.

프림의 가장 큰 문제였다. 파울 트러블도 걸리지 않았다. 프림은 시즌 내내 좋은 흐름을 이어가다도 파울 트러블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벤치로 향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날은 불필요한 파울을 줄이고 최대한 버텨주는 모습이었다. 이후에도 프림은 계속해서 코트를 지켰다. 2쿼터에 1분 12초를 쉬면서 4쿼터 막판까지 불태웠다. 승부가 결정된 경기 막판에서야 벤치에서 휴식을 취했다. 외국선수가 한 명 뿐인 상황에서 프림의 역할은 기대 이상이었다. 

조동현 감독은 "게이지 프림의 장점이다. 엔트리 패스를 잘 넣어주는 연습을 계속 했다. 프림 선수가 잘 받아서 넣어준다. 프림도 신이 나서 열심히 하는 것 같다. 앞으로도 계속 살려가도록 하겠다"라며, "기술적인 부분은 여전히 볼 없는 움직임은 약하다. 하지만 그 외에서 에너지가 다른 외국선수들의 이상이다. 그 부분이 다른 외국선수들보다 좋은 흐름을 보여줄 수 있다고 본다"라고 칭찬했다.

게이지 프림도 "팀에 녹아들면서 더 좋은 팀 플레이어가 된 부분이 발전된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날 프림은 38분 5초를 뛰면서 24득점 20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스틸도 2개, 블록도 1개를 올렸다. 전방위적으로 코트 위에서 지배력을 뽐냈다.

울산=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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