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삼성의 기둥' 이원석, "하고자 하는 의지가 달라졌다"

[현장인터뷰] '삼성의 기둥' 이원석, "하고자 하는 의지가 달라졌다"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2.11.17 21:50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 삼성 이원석 (사진=KBL)
서울 삼성 이원석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이원석이 삼성의 골밑을 책임졌다.

서울 삼성은 17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2라운드 경기에서 66-62로 승리했다. 삼성은 연패 위기에서 벗어나며 7승 5패를 기록했다. 

이날 이원석은 33분 8초를 뛰면서 13득점 3리바운드 2스틸을 기록했다. 

경기 후 이원석은 "전반전에 약속된 부분이 잘 안 됐다. 끌려가는 경향이 있었다. 후반전에 정비를 잘 해서 우리의 경기를 할 수 있어서 이길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마커스 데릭슨, 이매뉴얼 테리 등 정반대의 스타일을 가진 외국선수와 호흡을 맞추는 이원석이다. 그는 "마커스는 외곽에 강점이 강한 친구다. 그때는 골밑에서 버텨주면서 2대2 할 때 골밑으로 들어가면 마커스가  외곽에서기회를 잡는다. 테리는 외곽보다는 안에서 강점이 있다. 데릭슨과 반대의 움직임을 가져간다. 그리고 외곽에서 연계하는 플레이를 가져가려고 한다"라고 돌아봤다. 

연세대 시절부터 은희석 감독과 함께하고 있는 이원석이다. 그는 "대학교 때는 감독님 시스템이 갖춰진 상태에서 시작했다.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었다. 지금은 하나부터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 힘들긴 하다. 그래도 점점 잡혀가는 중이다"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 단 9승을 거두는데 그쳤던 삼성이지만 올 시즌에는 뒷심도 확실히 생겼다. 이원석은 "지난 시즌에는 분위기가 금방 넘어가는 상황이 있었다. 이제는 자유투 던질 때도 같이 있으면서 정신 차리자고 한다. 타임아웃 때 모였을 때 감독님, 코치님이 다시 리마인드 시켜주신다.  하고자 하는 의지가 많이 달라진 것 같다"고 바라봤다.

치열한 순간에서 승기를 잡았던 순간은 언제일까. 그는 "3쿼터 막판부터 마커스가 3점슛을 넣으면서 분위기를 가져왔다. 4쿼터 시작과 함께 제가 (양)홍석이 형한테 득점을 내주면서 분위기를 내줬는데 다시 따라잡으면서 했던 부분이 경기를 이길 수 있었던 요인이었다"라고 밝혔다.

1라운드 고양 캐롯전에서 21리바운드를 따내기도 했던 이원석이다. 리바운드에 대한 의작 확실히 달라졌다. 이원석은 "리바운드를 몇 개 잡아야겠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 감독님도 '너의 것을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따라 올 것'이라고 말씀해주신다. 제가 잡지 않더라도 팀원들이 잡아줄 수 있게 쳐내는 것도 중요하다. 팀이 잡아서 공격을 하고 그 공을 지켜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잠실실내=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