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승부처 아쉬움' 서동철 감독, "가장 고민스러운 부분"

[현장인터뷰] '승부처 아쉬움' 서동철 감독, "가장 고민스러운 부분"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2.11.17 21:39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원 KT 서동철 감독 (사진=KBL)
수원 KT 서동철 감독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KT가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수원 KT는 17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2라운드 경기에서 62-66으로 패배했다. KT는 연승 도전에 실패하며 3승 7패가 됐다. 

경기 후 서동철 감독은 "일주일 정도 연습한 부분에서 수비적인 것은 잘 나왔다. 긍정적인 면이라고 본다. 선수들에게 칭찬을 할 수 있었다. 공격이 안 돼도 너무 안 됐다. 62점을 넣어서는 이길 수 없다. 여러 요인이 있지만 하윤기 선수의 플레이가 조금 아쉬웠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하윤기의 부진으로 인해 서동철 감독은 4쿼터에 기용을 하지 않았따. 서 감독은 "(하)윤기의 플레이가 효율적이지 않다고 생각했다. 투지나 리바운드 가담, 수비에서 기여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주문을 했는데 수행하지 못했다. 하윤기와 랜드리 은노코와 같이 뛰면 나타나는 현상이다. 공격에서 많은 제약이 있다. 고민 끝에 4쿼터에 양홍석 선수를 4번으로 기용하는 수비를 가져갔다"라며, "윤기에게 중거리슛이 틈나면 던지라고 주문을 했다. 기회도 있었고 연습 때도 좋았다. 자꾸 시도를 하라고 하는데 본인이 주저하는 모습이 있다. 은노코 보다는 하윤기 선수 쪽에서 받쳐주는 것이 빠른 해결책이라고 생각한다. 움직이는 동선이 겹치지 않게 얘기를 해주는데 노련미가 떨어지는 것 같다. 이것 또한 하윤기 선수가 아직 어리기 때문에 발전해가는 과정이다. 빨리 눈을 떴으면 한다"고 돌아봤다.

랜드리 은노코는 제 역할을 해줬지만 이제이 아노시케는 여전히 불안했다. 서동철 감독은 "전반전에 랜드리 은노코가 자기 역할을 충분히 해줬다. 고민스러웠다. 이제이 아노시케를 그래도 기용하지는 생각이 있었는데 판단 미스라고 생각한다. 아노시케 본인은 아니라고 하지만 플레이가 위축되고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있다. 외곽에서 슛이 들어가면 신이 나서 하는데 그러지 않으면 다른 곳에서 마이너스가 된다. 득보다 실이 많다. 고민스러운 부분이다"라고 바라봤다.

더욱 수비적인 공세를 취하면서 접전 상황이 많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 KT는 해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 서동철 감독은 "가장 어려운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승부처에서 해결해줄 수 없다는 것에 어려움이 있다. 외국선수가 해주든, 경기를 끌어 가다가도 승부처에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 어려운 부분이다. 선수들과 제가 해결해야 할 부분이다. 오늘 같은 경기를 많이 할 것 같은데 선수들도 해나가면서 자신감을 찾아갔으면 한다. 다른 것은 몰라도 경기에 임하는 자세나 모습들은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잠실실내=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