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마동석 제작·각본·주연, 영화 '압꾸정'...."이번엔 구강액션'

[현장] 마동석 제작·각본·주연, 영화 '압꾸정'...."이번엔 구강액션'

  • 기자명 박영선 기자
  • 입력 2022.11.17 15:41
  • 수정 2022.11.23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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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만 사로잡은 '범죄도시'제작 이어 코미디 영화 기획한 마동석

17일 용산아이파크몰CGV에서 진행된 영화 '압꾸정'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배우 정경호, 오나라, 마동석, 오연서, 최병모(사진=쇼박스 제공)
17일 용산아이파크몰CGV에서 진행된 영화 '압꾸정'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배우 정경호, 오나라, 마동석, 오연서, 최병모(사진=쇼박스 제공)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영선 기자] 마동석·정경호 주연의 영화 ‘압꾸정’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17일 용산아이파크몰CGV에서 마동석이 제작과 주연을 맡은 영화 ‘압꾸정’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자리에는 배우 마동석, 정경호, 오나라, 최병모, 오연서, 임진순 감독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코로나 19로 침체기를 겪은 극장가에서 1200만 관객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한 ‘범죄도시 2’의 제작자 마동석이 코미디 영화로 돌아왔다. 영화 ‘압꾸정’은 압구정 일대를 중심으로 발달한 성형외과 사업과 k-뷰티 산업을 향한 궁금증에서 출발한 작품으로, 샘솟는 아이디어의 소유자 압구정 토박이 ‘대국’(마동석)과 한때 잘 나가던 성형외과 의사 ‘지우’(정경호)가 일으키는 k-뷰티 사업 이야기를 다뤘다.

영화 '압꾸정' 스틸컷 (사진=쇼박스 제공)
영화 '압꾸정' 스틸컷 (사진=쇼박스 제공)

전작들에서 거침없는 액션으로 통쾌함을 선사한 마동석은 ‘압꾸정’에서 빛나는 아이디어의 소유자이자 달변가인 ‘대국’ 역을 맡았다. 마동석은 이번 작품에서 보여줄 액션을 ‘구강 액션’이라고 말했다. 그는 “영화에서 애드립처럼 느껴지시는 부분이 많으실텐데 대부분이 대사다. 이 영화를 찍은 이후로 계속 말이 많아지더라. 영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대사인 ‘뭔 말인지 알지’라는 말을 (촬영이 끝난 후에도) 하게 된다”라며 웃었다.

‘구강액션’의 고충도 털어놨다. 마동석은 “생각보다 힘들더라. 일단 대사량이 많고, 힘든 부분이 굉장히 많았다. 액션은 보통 몸이 힘들지만 해오던거라 편한 부분도 있다. 평소에 말이 많은 편이 아니라서 말이 많은 캐릭터를 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라고 전했다.

‘범죄도시’ 시리즈에 이어 다시 제작자로 돌아온 비하인드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다양한 장르를 만들어 보고 싶었다. 즐기고,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많은 분들이 기쁘게 생각할 수 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라며, “‘범죄도시’ 같은 경우는 무거운 소재였다. 저희 ‘압꾸정’이 12세 관람가다. 어름과 아이가 같이 볼 수 있는 영화를 만들었다”라고 전했다.

한때 잘 나갔던 성형외과 의사 ‘지우’ 역을 맡은 정경호는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에서 보여준 의사 캐릭터와 사뭇 다른 인물로 등장한다. 정경호는 “압구정의 대국을 만나면서 새롭게 비즈니스를 만드는 인물이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99즈와는 다른 느낌일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출연진과 마동석의 관계는 ‘압꾸정’ 촬영 전부터 뜻깊었다고. 정경호는 마동석에 대해 “마동석 형은 제 삶의 모든 부분에 영향을 끼치고 계신다. 데뷔전부터 이십 년 넘게 알고 지낸 형이다. 같이 작업할 수 있는 게 너무 뿌듯하고, 감회도 새롭다. 시작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소회를 밝혔다.

마동석 또한 정경호를 향해 “경호를 너무 좋아한다. 어려서부터 너무 친한 동생이고, 연기력은 말할 것도 없다. 시나리오에서 부족한 부분을 연기로 채워줄 수 있는 배우라고 생각한다. 센스도 좋고, 유쾌하고, 사람이 좋다. 술도 잘 마신다”라는 말과 함께 웃으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영화 '압꾸정' 스틸컷 (사진=쇼박스 제공)
영화 '압꾸정' 스틸컷 (사진=쇼박스 제공)

남다른 정보력과 친화력으로 압구정에서 높은 매칭 성공률을 자랑하던 커플 매니저 ‘오미정’ 역을 맡은 배우 오나라 또한 제작자 마동석과의 인연을 언급했다. 그는 “뮤지컬 배우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됐을 때 처음 봤었다. 너무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감개무량하다”라고 밝혔다.

‘나의 아저씨’, ‘장르만 로맨스’ 등 다양한 역할을 통해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오나라는 ‘오미정’ 역할에 대해 “굉장히 귀여운 역할이다. 오미정 또한 강대국 못지 않게 인싸로 유명하다. 화려한 언변과 말솜씨로 주변 사람을 내 사람으로 만드는데, 강대국을 컨트롤 할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라고 캐릭터의 매력 포인트를 꼽았다.

압구정 거물들과 통하는 VIP 전용 에스테틱숍을 운영하는 원장 ‘홍규옥’ 역을 맡은 오연서는 “규옥은 내면을 잘 표현하지 않는 인물”이라며 “미스테리 하기도 하다. 촬영할 때 마동석 선배와 촬영하는 장면이 많이 없었다. 저도 한 개그 하는데, 캐릭터가 진지한 편이라 약간 아쉬웠다”라며 코미디 연기를 향한 의욕도 드러냈다.

영화 ‘동네사람들’과 또 다른 장르인 코미디로 다시 돌아온 임진순 감독은 “마동석 배우와 제가 힘든 시기에 압구정 거리에서 맥주를 마시면서 작품을 같이 하자고 얘기를 했었다. 시나리오를 같이 기획하고 쓰면서 ‘압꾸정’이라는 영화까지 찍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80% 이상을 압구정에서 찍었다. 영화 내에서 인물들이 압구정 배경 속에 있는 모습을 담기 위해 압구정 일대에서만 찍는 걸 원칙으로 했다”라며 비하인드를 전했다.

마동석이 제작과 주연을 맡은, 코미디 영화 ‘압꾸정’은 오는 30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용산=djane7106@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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