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박병호가 3년 만에 홈런왕을 탈환했다.
박병호는 17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에서 3년 만에 홈런왕을 차지했다.
올 시즌 12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5 35홈런 98타점을 기록한 박병호는 2위 피렐라(삼성·28개)를 제치고 홈런왕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타율 2할대 20홈런으로 부진하며 에이징 커브 논란에 시달렸지만, 새로운 팀 kt로 FA 이적 후 완벽한 모습을 되찾으며 2019년(33개) 이후 3년 만에 홈런왕 타이틀을 탈환했다.
박병호의 홈런왕 타이틀은 역대 최다인 6번째(2012, 2013, 2014, 2015, 2019, 2022) 수상이다.
박병호는 "작년에 kt와 계약을 하면서 새롭게 야구한다는 마음을 가지고 시즌 목표를 세웠는데 잘됐다. 내 장점이 장타를 치는 건데 이렇게 다시 한 번 홈런왕 타이틀을 따게 되서 너무 기쁘다. kt 프런트, 감독님, 코칭스태프, 환영해준 kt위즈 팬분들에게 모두 감사드린다"며 "올 시즌 가을야구를 일찍 끝낸 것이 아쉬웠는데 내년에는 한국시리즈 올라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끝으로 "홈런왕을 오래 하고 싶다. 여기 단장님이 계시는데 계약을 조금 수정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남겼다. 그러자 kt 나도현 단장은 동그라미를 그려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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