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현장] '대어' 잡은 현대모비스의 '적극성'

[데일리현장] '대어' 잡은 현대모비스의 '적극성'

  • 기자명 신수정 기자
  • 입력 2022.11.17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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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안양실내체육관 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안양 KGC와 울산 현대모비스의 경기에서 현대모비스 선수들이 작전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16일 안양실내체육관 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안양 KGC와 울산 현대모비스의 경기에서 현대모비스 선수들이 작전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데일리스포츠한국 신수정 기자] 현대모비스가 강조했던 적극성이 KGC의 발목을 잡는데 성공했다. 

울산 현대모비스 16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안양 KGC와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92-85로 승리했다. 이에 현대모비스는 원정 10연전을 6승 4패로 끝내면서 연패 탈출에도 성공했다.

이날 현대모비스는 저스틴 녹스가 부상을 당해 헨리 심스로 완전 교체됐고 심스는 이날 경기에 뛸 수 없었다. 이에 게이지 프림만이 경기에 출전하는 열세 속에 경기를 치러야 했다. 

조동현 감독은 경기 전부터 적극성을 강조했다. 조 감독은 "기 싸움이 중요하다. 선수들이 전사의 마음으로 나서야 한다. 지키는 수비보다는 적극적으로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 적극성은 코트에서 그대로 나타났다. 가장 큰 활약을 한 건 프림이었다. 프림은 이날 34분 52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25득점 15리바운드를 작성했다. 또 2개의 파울을 받으면서 단점으로 지적됐던 파울 관리도 훌륭하게 해냈다. 프림은 열정과 적극성을 유지하며 볼을 지키기 위한 집념을 드러냈다.

현대모비스의 젊은 피인 이우석과 신민석, 김동준도 제 몫을 톡톡히 해주며 KGC를 몰아쳤다. 세 선수 모두 두 자리 득점을 기록했다. 또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밀리지 않고 대등하게 맞섰다. 특히 이우석은 현대모비스가 재역전을 이루었던 3쿼터에서 집중력을 뽐내며 팀을 이끌었다. 이우석의 활약에 힘입어 현대모비스는 3쿼터에만 32득점을 가져갔다.

또 베테랑의 함지훈도 34분 26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공격을 이어갔다. 이번 시즌 평균 출장 시간은 20분 정도였지만, 이날 선발 출전해 긴 시간을 소화했음에도 전혀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 직후 만난 이우석과 함지훈은 "감독님이 초반부터 적극성을 강조하셨다. 초반부터 적극적인 모습이 많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결국 적극성을 가지고 했기 때문에 이길 수 있었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렇듯 현대모비스 선수들는 KGC의 안방에서 한 발 더 뛰는 열정과 집념으로 값진 승리를 얻어낼 수 있었다.

안양=신수정 기자 jeonge75@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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