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림 더블더블' 현대모비스, '선두' KGC 잡고 연패 탈출

'프림 더블더블' 현대모비스, '선두' KGC 잡고 연패 탈출

  • 기자명 신수정 기자
  • 입력 2022.11.16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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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안양 KGC와 울산 현대모비스의 경기에서 현대모비스 게이지 프림이 슈팅을 쏘고 있다. (사진=KBL 제공)
16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안양 KGC와 울산 현대모비스의 경기에서 현대모비스 게이지 프림이 슈팅을 쏘고 있다. (사진=KBL 제공)

[데일리스포츠한국 신수정 기자]현대모비스가 KGC의 안방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16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안양 KGC와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92-85로 승리했다. 이에 현대모비스는 6승 4패가 되며 연패 탈출에도 성공했다. KGC는 8승 3패로 2연패에 빠졌다.

이날 현대모비스는 게이지 프림이 25득점 15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이우석도 16득점 6리바운드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KGC는 오마리 스펠맨이 21득점 9리바운드, 변준형이 19득점 6어시스트로 분투했지만, 팀 패배를 막을 순 없었다.

경기 1쿼터는 KGC가 먼저 골 맛을 봤다. 문성곤의 스틸 이후 볼을 이어받은 배병준이 2점슛을 쏘아 올렸다. 하지만 현대모비스는 신민석이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고, 그대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김동준은 파울로 따낸 자유투 2번을 연달아 성공시켰고, 프림도 골밑슛을 터트리며 공격에 가세했다. 현대모비스가 격차를 벌리자 KGC도 힘을 냈다. 변준형의 3점포가 터졌다. 스펠맨과 오세근의 골밑슛도 림을 갈랐다. 오세근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결국 동점을 만들어냈다. 1쿼터 막바지 변준형이 상대 골밑에서 몸싸움 이후 볼을 건네줬고, 오세근은 볼을 이어받아 그대로 림에 꽂아 넣었다. 이에 동점으로 끝나는 듯했지만 현대모비스는 종료 직전 이우석이 3점포를 터뜨리면서 26-23, 가까스로 3점 차 리드를 지켜낸 채 1쿼터를 마무리했다.

2쿼터 시작 직후 KGC는 박지훈의 외곽포가 터지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고, 스펠멘의 레이업으로 역전을 이뤄냈다. 변준형도 스틸 이후 2득점을 추가했다. 분위기를 잡은 KGC는 그대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변준형의 외곽포가 림을 갈랐고, 한승희도 3점포를 성공했다. 뒤이어 박지훈과 변준형은 각각 2점슛을 쏘아 올리며 현대모비스를 몰아붙였다. 추격자의 입장이 된 현대모비스는 장재석과 프림, 이우석이 연달아 2점슛을 성공시키면서 격차를 좁혀나갔다. 하지만 KGC는 막판 스펠맨의 공격력이 터지면서 리드를 지켜냈다. 2점슛을 성공한 스펠맨은 블록슛으로 프림의 공격을 막아냈고, 곧바로 3점포까지 추가했다. 이에 KGC는 2쿼터를 50-42로 끝냈다.

KGC에게 끌려가면서 후반전을 시작한 현대모비스는 3쿼터 시작 직후 이우석이 3점포를 터뜨리면서 추격에 고삐를 당겼다. 신민석도 파울로 따낸 자유투 두 번을 모두 성공하면서 득점을 쌓았다. 이후 이우석, 함지훈, 프림이 연달아 2점슛을 쏘아 올리며 격차는 1점으로 좁혀졌고, 이우석이 3점슛까지 추가하면서 현대모비스는 61-56으로 역전을 이루었다. KGC는 변준형과 배병준의 골밑슛으로 쫓아갔지만 따라잡지 못했고 현대모비스가 71-67로 앞서나간 채 3쿼터가 끝났다.  

KGC의 공격으로 시작된 마지막 4쿼터, 승패를 알 수 없는 접전이 이어졌다. 현대모비스는 함지훈의 미들슛으로 기세를 이어가는 듯했다. 하지만 KGC는 스펠맨과 변준형의 외곽슛이 터지면서 격차를 좁혔다. 변준형은 2점슛까지 추가하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 팀은 역전과 재역전을 반복하며 팽팽하게 맞섰다. 4쿼터 막판까지 이어진 접전 속에 함지훈과 프림의 2점슛이 터졌고, 김동준이 자유투 1점을 추가하며 결국 현대모비스가 92-85로 승리를 가져왔다. 

안양=신수정 기자 jeonge75@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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