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회] 성장통 담은 액션 청춘물 '약한영웅'...“재능있는 신예들의 앙상블”

[시사회] 성장통 담은 액션 청춘물 '약한영웅'...“재능있는 신예들의 앙상블”

  • 기자명 박영선 기자
  • 입력 2022.11.16 19:11
  • 수정 2022.11.18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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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 한준희 크리에이터X유수민 감독...신선하고 리얼한 액션

16일 용산아이파크몰CGV에서 진행된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약한영웅 CLASS 1'의 언론초청시사간담회에 참석한 배우 홍경, 이연, 박지훈, 최현욱 (사진=연합뉴스 제공)
16일 용산아이파크몰CGV에서 진행된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약한영웅 CLASS 1'의 언론초청시사간담회에 참석한 배우 홍경, 이연, 박지훈, 최현욱 (사진=연합뉴스 제공)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영선 기자] 웨이브 오리지널 ‘약한영웅 CLASS 1’이 공개를 앞두고 있다.

16일 용산아이파크몰CGV에서 웨이브 오리지널 ‘약한영웅 CLASS 1’의 언론 초청 시사 간담회가 진행됐다. 세 개의 에피소드 상영이 끝난 후 이어진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박지훈, 최현욱, 홍경, 이연, 유수민 감독, 한준희 크리에이터가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약한영웅 CLASS 1’은 지금 이 순간 대한민국을 살아가고 있는 고등학생의 고민과 현실을 다룬 액션 성장 드라마다. 공부가 전부인 상위 1% 모범생 ‘연시은’(박지훈)이 처음으로 친구가 된 ‘안수호’(최현욱)과 전학생 ‘오범석’(홍경)과 함께 폭력에 맞서는 이야기를 리얼하게 담아낸 작품으로, 서패스·김진석 작가의 웹툰 ‘약한영웅’을 원작으로 했다.

작품은 배우 박지훈, 최현욱, 홍경, 이연 등 신인 배우들과 탄탄한 제작진 라인업을 선보이며 제작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넷플릭스 시리즈 ‘D.P’로 흥행을 이어온 한준희 감독이 크리에이터로 나서 방향성을 잡고 작품 연출에 참여했고, 단편영화 ‘악당출현’으로 미장센단편영화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유수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특히, 영화 ‘차이나타운’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넷플릭스 ‘디피’로 정점을 찍은 한준희 크리에이터가 눈길을 끌었다. 한준희 크리에이터는 ‘약한영웅 CLASS 1’에 대해 “‘D.P’와 기시감이 느껴지셨을 수도 있다. ‘D.P’는 군대 얘기였고, ‘약한영웅’은 학교 얘기다. 양쪽 다 소속된 집단의 이야기라고 생각한다”라며, 특히 하교는 누구나 다녔던 곳이다. 주연, 조연, 단역 가리지 않고 모든 인물들이 이해가 되는 캐릭터로 만들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D.P’로 흥행을 거둔 한준희 크리에이터에게 '약한영웅 CLASS 1'은 두 번째 OTT 오리지널 시리즈다. 한준희 크리에이터는 이에 대해 “어떤 플랫폼이든 계속 작품 전반의 호흡을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 여덟 개의 이야기로 나눴을 때 어떤 인물을 쫓아가고, 어떤 기승전결을 만들어야 하는지 고민한다”라고 전하며, “어떤 플랫폼, 어떤 이야기이든 전력을 다해 만들기에 특별한 차이점은 없었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웨이브 '약한영웅 CLASS 1' 스틸컷 (사진=웨이브 제공)
웨이브 '약한영웅 CLASS 1' 스틸컷 (사진=웨이브 제공)

배우 박지훈은 예고편 공개부터 강렬한 눈빛으로 팬층을 사로잡았다. 박지훈은 오직 공부에 매진하는 차갑고 날카로운 면모를 드러내며 상위 1% 우등생 ‘연시은’을 완성시켰다. 다양한 도구를 활용해 선보인 액션 장면은 에피소드 내내 긴장감을 증폭시킨다. 박지훈은 “(시사회에서)공개한 세 편의 에피소드 외에, 아직 오픈되지 않은 8부 액션이 인상 깊다. 액션뿐 아니라 캐릭터들의 감정이 화면 안에서 최대치의 에너지를 끌어올렸다”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드라마 ‘라켓소년단’에 이어 ‘스물다섯, 스물하나’로 시청자를 사로잡은 배우 최현욱의 첫 액션 연기도 눈길을 끌었다. 그는 액션에 대해 “첫 도전이라 조심스럽기도 하고 욕심도 많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액션 스쿨에서 연습하면서 뛰어난 무술 감독님께 합을 배우고 맞췄다. 무술 감독님께 너무 재밌고, 앞으로도 계속 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다. 특히 감정적인 요소가 함께 나오는 액션이 저한테 중요한 부분이었다”라고 강조했다.

배우 홍경은 영화 ‘결백’, ‘정말 먼 곳’ 등 다양한 작품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준 바 있다. 전학생 ‘오범석’ 역을 맡아 후반부로 갈수록 작품의 분위기를 사로잡으며 존재감을 키웠다. 그는 “이런 경험이 굉장히 진귀했다. 비슷한 나이대의 배우들이, 그 또래의 이야기를 중점으로 함께 만들었다. 그 누구 하나 빠짐없이 매 순간 전력투구를 하고 있다고 느꼈다. 저 역시 그랬고 이 이야기가 어떻게 담길지 모르지만 할 수 있는 걸 모두 쏟아내보자는 마음으로 뜨거운 여름에 끝까지 달렸다”라며 작품을 향한 배우와 제작진의 열정을 전했다.

영화 ‘담쟁이’, 넷플릭스 시리즈 ‘소년심판’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인 배우 이연을 향한 동료들의 호평도 이어졌다. 최현욱은 “(이연 배우는) 작고 소중한 배우의 몸에서 나오는 에너지가 정말 강하다”라며 인상 깊었던 순간을 밝혔다. 유수민 감독 또한 “똑똑하고 영민한 배우”라고 전했다.

배우 이연은 “캐릭터의 어두운 면에 대해 많이 생각했다. 영이가 집을 나올 수밖에 없는 이유가 가정에서 겪는 위협이 더 크게 느껴서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전작들에서) 문제아적 역할을 해온 것에 부담이 없지는 않지만, 배우 입장에서 축복이라고 생각한다. 잘하는 걸 보여드리는 게 먼저라고 생각해 어렵거나 힘들지는 않았고,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웨이브 '약한영웅 CLASS 1' 스틸컷 (사진=웨이브 제공)
웨이브 '약한영웅 CLASS 1' 스틸컷 (사진=웨이브 제공)

‘약한영웅 CLASS 1’의 배우들은 새로운 얼굴들이 많았지만, 탄탄한 연기력으로 작품의 몰입도를 높였다. 유수민 감독 또한 캐스팅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유 감독은 “배우 박지훈은 굉장히 설득력 있는 얼굴이다. 사람들을 납득시키는 힘이 있는 배우”라고 전했다. 이어 “최현욱은 어린 나이임에도 굉장히 유연하고 빛나는 아이디어가 많다. 뒤에서도 노력을 굉장히 많이 하는 배우”라고 언급했으며, 배우 홍경에 대해 “연기를 시작하면 현장이 조용해진다. 카리스마와 힘이 대단해 무서운 재능을 가졌다”라며 배우들을 향한 극찬을 전했다.

‘약한영웅 CLASS 1’은 청소년 관람 불가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그만큼 신선하고 리얼한 액션 장면을 보여줬다. 배우 박지훈은 “액션 스쿨을 3-4개월 정도 다니면서 훈련했다. 체력도 길러졌고 ‘연시은’ 캐릭터가 어떤 표정을 짓고 있을까를 상상하며 연습했다. 냉철함을 유지하려고 했고, 그 차가움이 드러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며 액션 장면 비하인드를 전했다.

배우 최현욱은 ‘안수호’ 역을 소화하기 위해 직접 격투기 선수를 찾아갔다고 밝혔다. 그는 “격투기 선수 생활을 했다는 설정이다 보니 그걸 경험하고 싶었다. 직접 격투기 선수 분과 스파링을 하며 연습해보니 울분이 끓어오르더라. 아드레날린이 폭발했던 것 같은데, 수호는 그런 경험이 많았던 친구다 보니 그런 경험이 도움이 됐다”라고 말했다.

세 친구가 쌓아 올리는 감정선과 관계성도 작품의 관전 포인트다. 배우 홍경은 “어릴 때는 끊임없이 친구가 세상의 전부라고 느껴지는 시기가 있는 것 같다”라며, “범석이도 그 시기를 지나고 있다고 생각했다. 내가 우러러 보는 친구들을 따라하게 되고 쫓게 되는 순간이 있다. 유수민 감독님께서는 이를 일종의 사랑이라고 표현하셨는데, 그런 점이 굉장히 날 것 같고 좋았다”라며 인물들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했다.

끝으로, 유수민 감독은 ‘약한영웅 CLASS 1’에 대해 “재능있는 신예들의 앙상블”이라고 정의했다. 한준희 크리에이터 또한 “작품을 보면서 여기 있는 인물들 중에 나는 누구였을까 생각해보시면 좋을 것 같다. 나의 학창시절을 대입해보면 재밌는 관람이 되지 않을까”라며 시청자의 기대를 높였다.

다채로운 신인 배우들과 탄탄한 제작진이 완성한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약한영웅 CLASS 1’은 오는 18일 오픈된다.

 

용산=박영선 기자 djane7106@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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