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현장] 분위기 가져온 막내들의 활약, "역시 MZ세대들은 달라요"

[데일리현장] 분위기 가져온 막내들의 활약, "역시 MZ세대들은 달라요"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2.11.15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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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인삼공사의 신인 리베로 최효서(왼쪽)와 세터 박은지. (사진=KOVO)
KGC인삼공사의 신인 리베로 최효서(왼쪽)와 세터 박은지. (사진=KOVO)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KGC인삼공사가 1라운드를 기분좋게 마무리했다. 

KGC인삼공사는 1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1라운드 GS칼텍스와의 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0(25-17, 25-20, 25-20)으로 승리했다. 

직전 경기 현대건설전 풀세트 접전 끝 패배도 완전히 털어냈다. 인삼공사는 이날 승리로 1라운드를 3승 3패로 마무리지으며 리그 4위로 도약했다. 성공적인 출발이다. 

이날 주포 엘리자벳이 26득점, 58.97%의 공격성공률을 기록했고 주장 이소영도 13득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베테랑 한송이 역시 블로킹 2개를 포함한 6득점, 공격 성공률은 66.67%를 기록했다. 

이처럼 언니들의 활약도 좋았지만, 신인 최효서와 박은지의 활약도 눈에 띄었다. 인삼공사는 이번 신인드래프트에서 리베로 최효서와 세터 박은지를 지명했고, 데뷔 시즌부터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날 선발 출전한 최효서는 디그 8개를 잡아내는 등 코트를 든든하게 지켰다. 고희진 감독은 최효서에 대해 "배구 센스가 있다. '내가 고3이었다면 저렇게 할 수 있었을까?'라고 늘 생각한다. 잘 적응하고 있고, 다음 라운드도 잘해줄 거라고 본다"고 칭찬했다. 

2세트 중반 원포인터 서버로 들어가 서브 득점을 올린 박은지에 대해선 "(박은지의) 서브 구질이 상당히 까다롭다"며 "배짱이 있어 겁먹지 않는다. 언제든 자기 서브를 넣을 수 있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이날 수훈선수로 선정된 이소영과 한송이 역시도 막내들의 활약에 감탄했다. 우연하게도(?) 한송이의 룸메이트는 최효서, 이소영의 룸메이트는 박은지라고. 이들은 팀 막내이자 룸메이트인 두 선수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한송이는 "(최)효서는 참 덤덤하고 감정 기복이 없는 선수다. 어린 친구가 이렇게 하기가 참 어려운데 대견스럽다"라며 "우리떈 지금처럼 자유로운 분위기가 아니었다. 선후배가 확실했고, 난 주전도 아니라서 눈치 보면서 주눅들어 있었다. 지금 선수들이 당당하고 자신있는 모습이 더 좋다. 본인의 역할에 대해 최선을 다하는 걸 보면 역시 MZ세대는 다르구나 싶다"고 웃었다. 

이소영도 "(박)은지도 신인인데 대범하다. 원포인트 서버를 때릴 수 있는 자신감이 멋있따고 생각한다. 효서나 은지나 자기 역할을 충분히 해주려고 하니까 대견하고 기특하고 고맙다"며 "저는 신인 때 (한)송이 언니랑 지냈는데, 언니가 하라는거 다 했다"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장충=차혜미 기자 h_yemi829@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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