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퀸' 전인지, 최종전서 '역전 상금왕' 도전

'메이저 퀸' 전인지, 최종전서 '역전 상금왕' 도전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2.11.15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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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인지가 17일부터 미국에서 열리는 LPGA 투어 마지막 대회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해 역전 상금왕 등극을 노린다. 사진은 지난 6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우승 후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전인지 / USA투데이스포츠=연합뉴스)
(사진=전인지가 17일부터 미국에서 열리는 LPGA 투어 마지막 대회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해 역전 상금왕 등극을 노린다. 사진은 지난 6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우승 후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전인지 / USA투데이스포츠=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전인지가 상금왕에 오를 수 있을까. 최종전 성적에 달렸다.

전인지는 오는 17일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 소재 티뷰론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올해 마지막 LPGA 투어 대회로 총상금 700만 달러(한화 약 92억 2800만원), 우승 상금 200만 달러(약 26억 5000만원)이 걸려있다.

총상금의 경우 올해 US여자오픈이 1000만 달러(약 131억 8300만원)로 가장 많았지만, 우승 상금은 이번 대회가 역대 1위다. 올해 US여자오픈 우승 상금은 180만 달러(약 23억 7300만원)였다.

전인지는 현재 262만 3735 달러(약 34억 5800만원)로 상금 순위 2위에 올라있다. 1위는 이민지(호주)로 375만 9835 달러(49억 5800만원)다.

두 선수의 격차가 15억원 정도이기에 전인지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이민지의 결과에 무관하게 역전 상금왕을 차지할 수 있다.

목과 어깨 부위 부상으로 2개월 가량 휴식기를 가졌던 전인지는 지난주 펠리컨 챔피언십을 통해 복귀했다. 

복귀전에서 공동 22위를 기록한 전인지는 "현재 샷감이 좋은 상태고, 퍼트만 좀 더 끌어올리면 낮은 점수를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시즌이 끝날 때 후회가 남지 않는 경기를 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올 시즌 한국 선수들의 성적은 전체적으로 부진했다. 6월 열린 메이저 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서 전인지가 우승한 뒤 최근 15개 대회에서 한국인 우승자가 없었다. 

시즌 승수도 2011년 3승 이후 한 시즌 한국 선수 최소 승수인 4승에 그쳤다. 코로나19로 많은 대회가 취소됐던 2020년(7승) 보다 적다.

이는 개인 타이틀로도 이어졌다. 올해 상금과 평균 타수, 올해의 선수, 신인상, 최다승 등 주요 부문에서 모두 1위를 놓칠 위기다.

위에서 언급한 5개 부문 1위에 한국 선수가 한 명도 없었던 가장 최근 사례는 2008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당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상을 휩쓸었고, 신인상은 쩡야니(대만)가 차지한 바 있다.

올해 신인상은 아타야 티띠꾼(태국)이 차지했다. 다승왕 부문도 3승을 챙긴 제니퍼 컵초(미국)가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 선수 중에는 전인지와 고진영, 지은희, 김효주가 각각 1승씩을 기록했다.

평균 타수는 김효주가 2위로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의 뒤를 이었지만, 기준 대회수 부족으로 수상 요건을 만족시키지 못했다.

올해의 선수 역시 리디아 고가 1위에 올라있고, 이민지, 브룩 헨더슨(캐나다), 티띠꾼, 전인지가 2∼5위다.

이처럼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은 한국 선수들과 궁합이 잘 맞아 좋은 성적을 기대해볼만 하다. 2019년 김세영, 2020년과 2021년에는 고진영이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하는 등 한국 선수들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대회에는 전인지와 고진영, 김세영 외 김효주, 최혜진 등 11명의 한국 선수가 출사표를 던졌다.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와 신인왕 티띠군, 올해의 선수 리디아 고 등도 우승 경쟁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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