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역시 우승 감독이 꿈"… 염경엽 신임 감독의 목표

"나 역시 우승 감독이 꿈"… 염경엽 신임 감독의 목표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2.11.15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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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염경엽 신임 감독이 1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LG 트윈스 염경엽 신임 감독이 1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염경엽 신임 LG트윈스 감독이 우승 감독을 꿈꾼다.

LG는 지난 14일 오후 잠실구장에서 염경엽 신임 감독의 취임식을 열었다. 김인석 LG 스포츠 대표가 염경엽 감독에게 유니폼과 모자를 전달했고, 차명석 단장이 꽃다발을 안겼다. 이어 선수대표로 참석한 김현수, 오지환, 진해수도 꽃다발로 염 감독을 환영했다. 

지난 6일 LG는 제14대 감독에 염경엽 감독을 선임했다. 신임 염경엽 감독은 계약 기간 3년에 계약금 3억원, 연봉 5억원, 옵션 3억원 등 총액 21억원에 계약했다. 이후 이천에서 마무리 캠프를 직접 지휘하며 LG 감독 생활을 시작했다.

구단은 염 감독의 프런트와 현장에서의 풍부한 경험이 구단의 궁극적 목표와 미래 방향성을 추구하는데 적임자라고 판단했다. 

염경엽 감독은 "KBO리그 인기 구단인 LG트윈스의 감독을 맡게 돼 영광이다"라며 취임 소감을 밝혔다. 

11년 만의 LG 복귀다. 염 감독은 2008년부터 2011년까지 LG에서 코치와 프런트 등을 지낸 바 있다. 현장 복귀는 2년만. 2013~2016년 넥센 히어로즈를 지휘했던 염 감독은 2017~2018년 SK와이번스(現 SSG랜더스) 단장을 지낸 후, 2019~2020시즌에는 사령탑으로 SK를 이끌었다. 올해는 KBSN 해설위원으로 마이크를 잡았고, KBO 국가대표 기술위원장 등으로 활동했다. 

염 감독은 취임식 직후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강력한 우승 의지를 밝혔다. 염 감독은 "제 목표는 우승 감독"이라며 "우승 감독이 꿈이기 떄문에 우승을 할 수 있는 팀의 감독이 됐다는 것이 행운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패넌트레이스 1등을 해야 우승 확률이 높다. 첫 번째 목표는 페넌트레이스 1등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LG는 지난 1994년 통합우승을 끝으로 한 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한국시리즈 무대도 2002년 이후 20년째 밟지 못하고 있다. 2019년부터 올 시즌까지 4년 연속 가을야구 무대를 올랐지만 모두 한국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올 시즌에는 정규시즌 최다승(87승)을 거두며 정규시즌 2위를 하고도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해 우승 도전을 마감했다. 

염경엽 감독은 "최근 LG는 류중일, 류지현 전 감독의 지도와 육성 시스템을 바탕으로 많은 성장을 이뤘다. 중요한 포인트는 젊은 선수들 성장의 연속성이다. 조금 부족한 디테일을 채운다면 LG는 더 강해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LG의 장점은 젊은 선수들이 많이 성장했다는 점이다. 또 신구조화가 적절히 이뤄져있다"며 "야수파트에서는 젊은 선수들이 성과를 이뤘다. 선발 쪽에서 유망주들에게 기회를 줄 생각이다. 아직 투구하는 것을 못 봤지만, LG가 채워야 할 부분이 국내 선발이다. 선발 후보를 8~9명 정도로 만들고, 캠프와 시즌을 치르며 그 선수들을 잘 활용해 (이)민호와 (김)윤식이 적절한 휴식을 취하며 그 선수들이 강하게 던질 수 있도록 육성을 생각 중이다"고 계획을 전했다.

LG의 최종 목표는 우승이다. 4년간 가을 야구 진출을 통해 전력을 다졌고 리그 최강의 뎁스를 갖추게 됐다. 새로운 사령탑과 함께 우승에 모든 걸 걸었다. 염경엽 감독이 우승에 목마른 LG트윈스의 한을 풀어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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