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R 돌입 KBL, 돋보였던 프로 2년차 선수들

2R 돌입 KBL, 돋보였던 프로 2년차 선수들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2.11.15 12:00
  • 수정 2022.11.15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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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 삼성 이원석이 고양 캐롯과 경기에서 한 경기 개인 최다인 21리바운드를 잡아내는 등 활약하며 팀이 6년 만에 5할+ 승률로 1라운드를 마치는 데 기여했다. / KBL)
(사진=서울 삼성 이원석이 고양 캐롯과 경기에서 한 경기 개인 최다인 21리바운드를 잡아내는 등 활약하며 팀이 6년 만에 5할+ 승률로 1라운드를 마치는 데 기여했다. / 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KBL이 1라운드 마무리와 함께 2라운드에 돌입했다. 이번 1라운드에서는 프로 2년차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은희석 감독 지휘 아래 6년 만에 5할 넘는 승률로 1라운드를 마친 서울 삼성. 활동량과 수비를 바탕으로 지난 시즌 꼴찌의 설움을 털어내기 위해 노력 중인 삼성에는 프로 2년차이자 드래프트 1순위 픽인 이원석이 있다.

연세대 시절 은희석 감독의 지도를 받기도 했던 이원석은 지난 4일 고양 캐롯과 경기에서 한 경기 개인 최다인 21리바운드를 잡아냈다. 
한 경기 리바운드 20+ 기록은 KBL 국내 선수 중 이승준, 하승진(이상 은퇴), 오세근(안양 KGC)만이 가진 기록으로 이원석이 네 번째 주인공이 됐다.

아울러 1라운드서 평균 8.5점 6.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공수 양면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지난 시즌 드래프트 3순위로 캐롯의 전신인 고양 오리온의 지목을 받아 프로 무대에 데뷔한 이정현도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승기 감독이 개막 전부터 말했던 '나쁜 버릇'을 고쳐가고 있는 중이다. 

이정현은 1라운드서 평균 14.9점을 기록, 디드릭 로슨과 전성현에 이어 팀 내 득점 3위에 올라있다. 이는 작년 동일 기간(2021-2022시즌 1라운드 평균 9.2점)에 비해 1.6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드래프트 2순위로 수원 KT 유니폼을 입고 화려한 데뷔 시즌을 보냈던 하윤기도 프로 2년 차를 맞아 발전한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하윤기는 1라운드 평균 11.7점 6.9리바운드를 기록했고, 6개의 덩크를 성공하며 해당 부문 국내 1위에 올랐다. 다만, 개막 전 우승 후보로 꼽혔던 KT는 1라운드를 3승 6패로 마쳐 7위에 머물고 있다. 하윤기와 KT는 오는 17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삼성과 경기에서 반전을 꾀한다.

(사진=안양 KGC 배병준은 1라운드 평균 8.8점 3.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FA로 떠난 전성현의 공백을 훌륭하게 메우고 있다. / KBL)
(사진=안양 KGC 배병준은 1라운드 평균 8.8점 3.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FA로 떠난 전성현의 공백을 훌륭하게 메우고 있다. / KBL)

한편, 1라운드를 각각 1, 2위로 마친 KGC와 원주 DB에서는 주요 선수들의 이탈로 팀 내에서 주목받지 못했던 선수들의 활약도 빛났다.

KGC는 전성현의 FA 이적으로 고민하던 2번 포지션을 돌아온 배병준이 훌륭하게 메웠다. 그는 평균 8.8점 3.6리바운드를 작성하며 안양의 3점 슈터로 환골탈태한 상태다.

DB 최승욱 역시 평균 8.4점 3.7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지난달 22일 KT전에서는 20점을 퍼부으며 개인 최다 득점 기록도 갈아치웠다. 

아울러 올 시즌은 아시아쿼터의 확대로 필리핀 선수가 대거 가세하면서 이들의 활약으로도 시선이 모였다. 10개 팀 가운데 7개 팀이 아시아쿼터를 영입했다.

울산 현대모비스 론제이 아바리엔토스는 1라운드 평균 15.8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존재감을 뽐냈다. DB 이선 알바노 역시 14.7점 5.4어시스트로 팀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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