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이그, 美서 불법 스포츠 도박→ 위증… '최대 5년형'

푸이그, 美서 불법 스포츠 도박→ 위증… '최대 5년형'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2.11.15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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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3차전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6회말 2사 키움 푸이그가 2루타를 쳐낸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3차전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6회말 2사 키움 푸이그가 2루타를 쳐낸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올 시즌 키움 히어로즈에서 활약했던 야시엘 푸이그가 불법 스포츠도박에 대한 위증 혐의로 실형 위기에 놓였다. 

15일(한국시간) 미국 법무부는 "한국 프로야구에서 뛰었던 야시엘 푸이그가 연방 교도소에서 법정 최고 5년형이 가능한 허위 진술 혐의로 유죄를 받았다"고 밝혔다. 

푸이그는 본인이 뛴 스포츠 경기에 베팅한 사실에 대해 연방 조사관에게 허위 진술(위증)을 한 혐의에 대해 유죄를 받았다. 법정 최고 징역 5년형을 받을 수 있는 혐의다. 

법무부에 따르면 푸이그는 지난 2019년 조셉 닉스라는 인물이 운영하는 스포츠 불법 도박에 베팅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2019년 6월까지 28만 2900달러(약 3억 8700만원)를 잃었다. 이후에도 2019년 7월 5일부터 9월 30일까지 스포츠 불법 도박 사이트를 이용해 테니스와 농구, 축구 등에 무려 899번이나 베팅했다. 

하지만 푸이그는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수차례 거짓말을 일삼았고, 결국 위증 혐의가 드러났다. 현재 푸이그는 불법 도박과 위증 혐의를 인정했고, 처벌을 받을 상황에 놓였다. 최소 5만 5000달러의 벌금을 내는데도 동의했다. 푸이그는 16일 현지 법원에 출두할 예정이다. 

푸이그가 불법 도박에 손을 댔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자 메이저리그 현지 기자들은 푸이그의 빅리그 커리어가 공식적으로 끝났다고 보고 있다. 

앞서 메이저리그는 최다안타 기록 보유자 피트 로즈도 스포츠 베팅에 손을 댔다는 이유로 영구제명한 바 있다. 푸이그 역시 영구제명 가능성이 높다.

푸이그는 올 시즌 키움와 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을 맺고 KBO리그에 입성했다. 시즌 초반 리그 적응에 애를 먹었지만 12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7 21홈런 131안타 OPS(출루율+장타율) 0.841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내년 시즌 재계약 가능성을 점쳤다. 하지만 현재 범죄 사실에 연루되면서 재계약 가능성이 희박해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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