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김광현, 5번째 도전 만에 '최동원상' 수상

SSG 김광현, 5번째 도전 만에 '최동원상' 수상

  • 기자명 설재혁 기자
  • 입력 2022.11.13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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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한국시리즈 6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SSG의 마무리 투수로 나선 김광현이 우승을 확정지은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SSG 랜더스)
지난 8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한국시리즈 6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SSG의 마무리 투수로 나선 김광현이 우승을 확정지은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SSG 랜더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설재혁 기자] SSG 랜더스의 통합 우승을 이끈 좌완 에이스 김광현이 KBO리그 최고의 투수에게 주는 '최동원상'의 주인공이 됐다.

BNK 부산은행 최동원상을 주관하는 최동원기념사업회는 지난 11일 김광현을 올해 수상자로 발표하며 "모든 투구 지표에서 최상위권 성적을 내고, 그라운드 안팎에서 최상의 품위를 보여준 김광현에게 선정위원들이 가장 많은 표를 줬다"며 선정 배경을 전했다.

국내 야구로 복귀한 김광현의 이번 시즌 활약은 뛰어났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에서 두 시즌 활약한 뒤 다시 한국으로 복귀한 김광현은 SSG의 통합우승을 거두는 데 큰 공을 세웠다. 

김광현은 정규시즌 13승 3패를 거두고 173⅓이닝 동안 153탈삼진 평균자책점 2.13을 기록하며 팀의 KBO 최초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일조했다. 특히 올해 한국시리즈에서는 팀의 통산 5번째 우승을 확정하는 세이브를 따내며 통합 우승까지 이끌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박영길 선정위원장은 "미국프로야구(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성공적인 두 시즌을 보낸 뒤 한국에 돌아와서도 정상급 투구를 펼쳤다. 선정위원 9명 가운데 6명이 김광현을 올해의 수상자로 뽑았다"고 설명했다.

김광현의 최동원상 수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앞서 최동원상 후보에 네 차례 올랐으나 수상에 실패했고, 5번째 도전 만에 상을 받게 됐다. 

또한 김광현은 최동원상의 5년 만의 국내 선수, 5년 만의 두산 이외 팀 투수로 수상하는 기록을 남겼다. 2017년 양현종(KIA)이 상을 받은 뒤 2018년과 2019년 조시 린드블럼, 2020년 라울 알칸타라, 2021년 아리엘 미란다(이상 두산)까지 4년 연속 두산 소속 외국인 투수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첫 최동원상을 수상하게 된 김광현은 "최동원상은 대한민국 프로야구의 한 획을 그은 대투수의 이름을 딴 상이라 그 어떤 상보다 영광"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광현은 "故 최동원 선배님의 열정적인 노력과 투지 넘치는 투구를 보며 자랐다. 올해 한국시리즈에서 5차전에 이어 6차전에 등판할 수 있던 원동력도 최 선배님의 투구를 보고 자란 덕분이라 생각한다. 앞으로도 최 선배님처럼 팀과 리그 모두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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