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천재' 김광규, 불가사의 한국사 실력에 '전율'

'내일은 천재' 김광규, 불가사의 한국사 실력에 '전율'

  • 기자명 이은미 기자
  • 입력 2022.11.1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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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스포츠한국 이은미 기자] '내일은 천재' 김광규가 제대로 '일'을 냈다.

지난 10일 밤 10시 방송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내일은 천재' 9회에서는 첫 한국사 수업을 이어가는 역사학자 김재원과 '브레인 가이드' 전현무, '예체능 0재단' 김광규, 김태균, 곽윤기, 이장준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재원은 3교시 '임진왜란 그리고 이순신' 수업에서 임진왜란 발발 원인과 과정을 짚어줬고, 이순신의 활약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무엇보다 그는 단 13척의 배로 133척의 일본 수군을 격파한 '명량대첩'에 대해 "미스터리하고 불가사의하다"라면서 "그때쯤 되면 일본도 바보가 아니라서 큰 배를 만들었다. 그럼에도 이순신 장군이 단 13척의 배로 133척을 물리친 거다. 해류를 이용했다는 의견이 지배적인데 그게 아니라면 설명할 방법이 없다"라고 이야기해 전현무와 0재단, 시청자들의 전율을 이끌어냈다.

이에 영화 '명량', '한산'을 언급하던 전현무는 "'노량'이 남아있지 않나?"라고 운을 뗐고, 김광규에게 "도요토미 히데요시 역할로 안 들어왔나?"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김태균 또한 "도망가는 선조 역할은?"이라고 거들었고, 김광규가 "그런 연기는 메소드다"라는 전현무의 농담에 "거저먹기다"라고 맞받아쳐 다시 한번 모두를 웃게 했다.

이후 진행된 4교시 '조선판 사랑과 전쟁' 수업에서는 숙종과 인현왕후, 장희빈, 숙원 최씨의 궁중 정치 로맨스가 등장했다. 숙종과 장희빈의 불꽃같은 사랑, 인현왕후와 숙원 최씨의 파란만장한 인생사를 들은 0재단은 "완전 콩가루다"라며 고개를 저었고, 장희빈의 아들 경종의 야사를 언급하던 김재원이 "역사를 어려워할 필요가 없다. 이 또한 사람 사는 이야기"라고 정리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마지막 5교시 '격동의 대한민국' 수업에서는 '살아있는 근현대사' 김광규의 활약이 빛을 발했다. 어린 시절부터 현재까지, 격동의 시대를 살아온 김광규는 놀라운 기억력으로 당시 상황을 세세하게 회상해 감탄을 자아냈다. 김재원, 전현무, 나머지 0재단 멤버들이 입을 모아 "'검정 고무신' 실사판이다", "이런 분이 왜 80재지?", "소름 돋는다" 등의 반응을 내놓았을 정도.

특히 김광규는 한국사 테스트에서 가장 빨리 답변을 적고도 100점을 받아 한국사 MVP에 등극했다. 반면 그동안 에이스로 활약했던 곽윤기가 30점으로 꼴찌를 차지해 기존 0재단 순위가 뒤집어졌음을 짐작케 했다.

그런가 하면, 이날 김재원은 IMF 외환위기 때 시행된 '전 국민 금 모으기 운동'에 대해 "굉장히 희한한 일이다. 국민이 잘못한 게 아닌데 자발적으로 금을 모았다. 세계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은 일"이라면서 "그 덕분에 대한민국이 IMF 외환위기를 빨리 극복했다. 이를 넘기고 선진국 반열에 오른 건 대한민국밖에 없다"라고 말해 뭉클함을 더했다. 조선시대 '명량대첩'부터 IMF 외환위기 '금 모으기 운동'까지, 위기를 이겨내는 한국인의 저력이 뿌듯하게 다가오는 순간이었다.

0재단의 좌충우돌 1000재 성장기를 담은 '내일은 천재'는 매주 목요일 밤 10시 KBS Joy에서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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