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현장]"팀 컬러는 수비!"…1위 무너트린 삼성의 그 '수비'

[데일리현장]"팀 컬러는 수비!"…1위 무너트린 삼성의 그 '수비'

  • 기자명 신수정 기자
  • 입력 2022.11.1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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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삼성과 안양 KGC와의 경기에서 삼성 선수들이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1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삼성과 안양 KGC와의 경기에서 삼성 선수들이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데일리스포츠한국 신수정 기자] 삼성이 강조하던 수비가 삼성을 승리로 이끌고 있다. 

서울 삼성은 1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안양 KGC와의 경기에서 67-60으로 승리했다. 이에 3연승을 이어간 삼성은 6승 4패를 기록하며 4위에 올랐다.

삼성은 시즌 초반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는 중이다. 은희석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으면서 6년 만에 5할대의 승률을 기록했다.

삼성은 지난 시즌 1라운드를 4승 5패로 마쳤고, 나머지 라운드에서 한 번도 3승 이상 거두지 못하며 최종 9승 45패로 꼴찌를 했었다. 마지막이었던 6라운드에서는 전 구단 상대로 패했었다. 이처럼 좋지 못한 시즌을 보냈던 삼성이 은희석 감독 체제로 새로 시작한 올 시즌은 180도 달라졌다.

승승장구로 팀을 이끌고 있는 은희석 감독은 올 시즌 팀 컬러로 수비를 꼽았다. 이날 경기 전에 만난 자리에서도 "공격력이 우수한 선수가 (이)정현말고는 많지 않다. 우리 팀 색깔, 우리 팀을 더 단단하게 만들기 위해선 디펜스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었다. 

그리고 이 수비는 KGC의 공격력을 꽁꽁 묶었다. 적극적인 공격 리바운드가 이어졌고, KGC의 앞선을 막아내며 골밑을 탄탄하게 지켰다. 이에 대해 은 감독은 경기 직후 "KGC는 외곽공격을 즐겨하는 팀이다. 오늘 상대가 외곽이 잘 안 터지다 보니 인사이드 쪽으로 들어오더라. 그래서 인사이드 봉쇄를 상대 앞선에서 실수가 많이 나온 듯하다"라면서 "올 시즌 목표는 단순히 적게 주고 많이 넣는 것이다. 10점대 초반의 실점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지금까지는 잘해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감독뿐만 아니라 선수들도 올 시즌 가장 중요시하는 부분은 수비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 후 만난 이정현은 "사실 시즌 전부터 우리가 최화위 전력이라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 하지만 우리가 훈련했던 것에 자신감이 있었다. 우리 팀 스타일이 공격보다는 수비에 많이 맞춰져 있다. 결국 적게 실점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 같다"라면서 "모든 선수가 상대보다 더 뛴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라고 대답했다. 

이동엽 역시 "수치상으로 가장 달라진 건 수비다. 선수들 자신도 자신감을 느끼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1라운드 예상을 뒤엎고 모두를 놀라게 한 삼성, 삼성의 수비가 남은 경기 계속해서 상대의 발목을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안양=신수정 기자 jeonge75@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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