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적수가 없어 보였던 키아나 스미스가 약점을 드러냈다.
용인 삼성생명은 9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BNK 썸과의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1라운드 경기에서 62-84로 패배했다. 삼성생명은 개막 3연승 뒤 첫 패배를 당했다. 또한, 시즌 최저 득점에 머물렀다.
개막 후 3경기 동안 평균 30분이 넘는 출전 시간을 소화하며 평균 16.3득점을 기록했던 키아나 스미스는 이날 21분 7초를 뛰면서 4득점에 그쳤다. 데뷔 이후 가장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다.
올해 신입선수 선발회 전체 1순위로 삼성생명 유니폼을 입은 키아나는 데뷔와 동시에 엄청난 모습을 보여줬다. WNBA 출신 답게 화려한 개인 기량을 선보였다. 한국 선수들이 가지지 않은 특유의 리듬을 바탕으로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키아나를 막기 위해 여러 수비가 등장했지만 쉽게 막을 수 없었다.
화려한 공격력에 비해 수비에서는 약점이 있었다. 공격력이 워낙 좋았기 때문에 약점이 드러나진 않았지만 보완해야할 점은 분명했다. 임근배 감독은 "수비는 60% 정도 적응을 한 것 같다. 미국에서는 확실한 빅맨이 있으니까 수비에서도 복잡하게 하지 않고 터프한 것도 아니다. 하지만 한국은 포지션이 명확하게 구분되지 않고 굉장히 복잡하다. 처음 접하는 것이기까 적응이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BNK전에서는 그 모습이 제대로 나왔다. 김한별을 비롯한 BNK 선수들은 키이나와 몸사움을 적극적으로 하며 괴롭혔다. 그러다 보니 키아나는 밀려 다녔다. 수비에서 아쉬움이 이어지자 공격에서도 영향을 끼켰다. 제 색깔을 살리지 못하며 무기력하게 물러났다.
앞으로 키아나를 상대하는 팀들은 더욱 강하게 몰아 칠 것으로 보인다. 반드시 이겨내야 하는 숙제다. 임근배 감독은 "BQ가 좋은 선수다. 1라운드가 끝나면 적응을 할 것"이라며 믿음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