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 아웃사이드 히터 송준호가 인도네시아 리그로 향한다.
현대캐피탈은 8일 송준호의 임대 소식을 발표했다. 구단은 "인도네시아 프로배구팀 팔렘방 뱅크(Palembang Bank Sumsel Babel)와 송준호의 임대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송준호는 내년 1월부터 3~4개월 동안 인도네시아 리그에서 뛰게 됐다. 지난 2002년 출범한 인도네시아 프롤리가(Proliga) 리그는 태국 프로배구 리그와 함께 동남아시아를 대표하는 프로배구 리그로 평가받고 있다. 2023시즌은 1월 5일부터 3월 19일까지 펼쳐진다.
팔렘방 뱅크는 전력 보강을 위해 아웃사이드 히터를 찾던 중 송준호를 눈여겨봤고, 현대캐피탈에 임대 계약을 제안했다. 현대캐피탈과 송준호는 경기력을 유지하고 새로운 경력을 쌓을 좋은 기회라고 판단해 임대 계약에 합의했다.
송준호는 지난 2012년 신인선수 얼리 드래프트에 참여해 1라운드 4순위로 현대캐피탈에 입단했다. 2013년에는 안산 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에서 팀의 우승을 이끌고 MVP(최우수선수)에 뽑히기도 했다. 프로 생활동안 주전과 백업을 오갔고 올 시즌에는 아직 코트를 밟지 못하며 확실한 주전 입지를 굳히지 못했다.
송준호는 "새로운 기회가 주어진 만큼 최선을 다할 것이다. 배구 인생에 좋은 경험이 될 수 있도록 남은 시간 새로운 리그 진출을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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