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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현장] 주춤한 우승후보, 1R 크게 흔들렸던 KT
  • 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
  • 승인 2022.11.06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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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KT 최창진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KT의 1라운드가 끝났다. 9경기 동안 KT는 크게 흔들렸다.

수원 KT는 6일 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1라운드 경기에서 76-74로 승리했다. KT는 1라운드를 3승 6패로 마무리했다.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KT는 우승 후보로 꼽혔지난 1라운드 출발은 아쉬웠다. 

KT가 준비한 색깔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KT는 비시즌 동안 강력한 수비 이후 트랜지션을 준비했다. 허훈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방안으로 모든 선수들이 고르게 공격에 참여하기 위한 방법이었다. 양홍석을 비롯해 정성우, 박지원, 하윤기 등 기동력이 좋은 선수들이 주축을 이뤘기 때문에 가능한 선택이었다. KT는 외국선수도 랜드리 은노코, 이데이 아노시케 등 기동력과 활동량이 많은 선수들로 채웠다. 개인 기량은 떨어지지만 많이 뛰는 농구를 가져갈 수 있는 조건이 됐다.

하지만 KT는 크게 흔들렸다. 개막전부터 무기력한 경기를 했다. 삼성을 상대로 개막 첫 승을 거뒀지만 이내 연패에 빠졌다. 이 기간 동안 3경기 연속 60점대에 머무는 등 흐름이 좋지 않았다. 지난 3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에서 97점을 몰아쳤지만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비시즌 동안 달리는 농구를 구상했던 서동철 감독은 지난 시즌으로 돌아갔다. 템포를 늦추고 안정적인 득점 루트를 가져가는 방식을 선택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에는 허훈과 캐디 라렌, 세트 오펜스에서 득점을 확실히 해줄 수 있는 선수들이 있었다. 이들이 없는 상황에서 KT의 세트 오펜스 득점 생산은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정성우가 분전을 해주고 있지만 공수에서 부담이 너무 크다. 이날 SK전에서 승리를 거뒀지만 앞으로 KT가 해결해야 하는 숙제다.KT는 1라운드 평균 75.7득점에 그쳤다. 10개 구단 중 최하위에 머물러있다. 팀 속공은 2.6개에 머물렀다. 

KT가 비시즌 내내 공들인 팀 색깔은 1라운드에 사라졌다. 서동철 감독은 트랜지션을 강조하기 보단 수비적으로 끈끈함을 가져가려고 한다. 여기에서도 활동량이 바탕이 돼야 한다. KT가 우승 후보로 불렸던 이유도 공격과 수비 모두 많은 활동량을 보여주면서 상대를 괴롭혔기 때문이다. 현재 KT의 농구에서 활동량이 많이 떨어져있다. 서동철 감독은 "시즌 전 모습과 컵대회 모습, 시즌 들어서 모습이 완전히 다르다. 전지 훈련 동안 활동량이 많았는데 심리적인 문제라고 본다. 실점을 내주더라도 곧바로 끌고 나가야 하는데 아쉬워 하는 모습이 보인다. 연패를 하면서 자신감이 떨어진 것 같다"라고 진단했다.

다행인 점은 수비력이 점점 살아나고 있다는 점이다. 1라운드 초반만 하더라도 2쿼터에 와르르 무너지면서 실점도 많았지만 최근 상대를 70점대로 묶기 시작했다. 1라운드 9경기 평균 80.2실점으로 최소 4위에 올라있다. 공격력이 생각보다 올라오지 않은 상황에서 수비적으로 더 상대를 괴롭혀야 한다. 

비시즌 동안 큰 부상 없이 시즌을 준비한 KT는 1라운드부터 치고 나갈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단 3승을 거두는데 그쳤다. 부진한 출발을 보인 가운데 다음 경기까지 10일 간의 꿀맛 같은 휴식을 얻었다. 팀을 정비할 수 있는 시간이다. 서동철 감독은 "변화를 계속 가져갈 생각이다. 비시즌에 준비했던 것이 시즌 초반 5~6경기에서 팀과 잘 맞지 않은 모습을 보여준 것 같다. 계속 이어가진 못할 것 같다. 수비적인 것은 기본적인 틀 2개를 잡아가면서 우리 것으로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 공격에선 자신감을 가져갈 수 있는 패턴을 가져가도록 하겠다"라고 설명했다.

KT는 지난 시즌으로 돌아가는 것을 선택했다. 수비적으로 단단하게 뭉쳐야 반전을 이뤄낼 수 있다. 

수원=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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