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주년 '여신님이 보고 계셔' 8일 개막...연습실 현장 공개

10주년 '여신님이 보고 계셔' 8일 개막...연습실 현장 공개

  • 기자명 박영선 기자
  • 입력 2022.11.03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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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월 26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2022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 연습실 현장 (사진=연우무대 제공)
2022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 연습실 현장 (사진=연우무대 제공)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영선 기자] 대한민국 창작 뮤지컬의 새로운 지평을 연 살아있는 흥행 신화 ‘여신님이 보고 계셔’가 8일 개막을 앞두고 남다른 팀워크가 돋보이는 연습실 현장을 공개해 본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 시켰다.

이번에 공개된 ‘여신님이 보고 계셔’ 연습실 현장은 끈끈한 팀워크뿐만 아니라 캐릭터를 깊이 있게 해석하고 표현해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배우들의 치열한 노력이 고스란히 느껴져 눈길을 끌었다.

처세의 달인이자 딸바보인 국군 대위 ‘한영범’ 역을 맡은 최호중, 김도빈, 성태준, 조성윤. 네 배우는 위기의 상황이 올 때마다 잔꾀를 부리며 대처하는 능청스러움부터 딸을 생각하거나 순호를 대할 때의 속 깊은 다정함까지 ‘한영범’ 캐릭터가 가진 역동성에 입체감을 살렸다.

여신님을 믿는 순진무구한 북한군 ‘류순호’ 역의 박정원, 김현진, 김리현, 김기택, 임진섭. 이들은 각기 다른 색채로 극심한 전쟁 트라우마를 지닌 ‘류순호’가 여신님과 사람들을 통해 변화해나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연기해냈다.

악명 높은 냉혈한 북한군 상위 ‘이창섭’ 역의 윤석원, 양승리, 권동호는 특유의 카리스마로 극의 분위기를 이끌어나가는 한편 여신님을 통해 서서히 사람들에게 온정을 느끼게 되는 캐릭터의 내면을 탁월하게 표현해냈다.

창섭의 오른팔로 말 못할 사연을 지닌 북한군 ‘조동현’ 역의 조풍래, 김대웅, 장민수는 캐릭터가 지닌 묵직함을 유지하면서도 장이 진행됨에 따라 증폭되는 감정선을 세밀하게 그려내었다.

첫사랑을 간직한 남한군 ‘신석구’ 역의 안재영, 송유택, 임준혁, 안지환은 캐릭터가 지닌 유쾌한 매력으로 극의 윤활유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 밀도 높은 감정 연기를 통해 애절한 로맨스를 더욱 아름답게 완성해냈다.

섬세하고 재주 많은 북한군 ‘변주화’ 역의 진태화, 손유동, 원우준, 이동수는 생존 위기의 상황에서 나타나는 극단적 모습부터 여리고 정감 있는 본래의 면모까지 캐릭터를 면밀하게 연기해냈다. 아름답고 신비로운 ‘여신’ 역의 이지숙, 한보라, 최연우는 군인들의 사연이 깃든 에피소드마다 그들의 소중한 누군가로 분해 다채로운 열연을 펼치며 극의 몰입감을 높였다.

‘여신님이 보고 계셔’는 총성이 빗발치는 한국전쟁 한 가운데 남북한 병사들이 무인도 표류를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유일하게 선박 수리가 가능한 북한군 순호의 극심한 전쟁 트라우마를 잠재우기 위해 국군 대위 영범은 ‘여신님’ 이야기를 만들어 들려준다.

각기 다른 입장으로 대척점에 서있던 한국군과 북한군은 무사히 돌아가기 위해 ‘여신님이 보고 계셔’ 작전을 펼치며 서서히 융화되어 가고 미움과 다툼, 상처가 난무하는 전쟁 속에서 한줄기 꽃과 같은 희망과 꿈을 피어 낸다.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는 작품 개발 단계부터 초연 그리고 올해로 일곱 번째 공연에 이르기까지 기록적인 흥행을 기록하며 국내 창작 뮤지컬 시장의 초석을 다졌다. 이후 2013년 제 19회 한국뮤지컬대상 극본상, 더뮤지컬 올해의 베스트 창작 뮤지컬 BEST 3, 국회대상 올해의 뮤지컬상 등을 모조리 수상하며 작품성까지 인정받았다.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 10주년 기념공연의 대장정은 오는 8일부터 내년 2월 26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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