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HOME 스포츠 농구
'우승 후보' 우리은행, 개막전부터 화끈하네대형 이적생 김단비 첫 경기부터 33점 화력쇼…BNK에
  • 우봉철 기자 wbcmail@dailysportshankook.com
  • 승인 2022.11.02 20:44
  • 댓글 0
(사진=올 시즌 우리은행에 합류한 김단비가 2일 열린 BNK와 홈 개막전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 W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올 시즌 여자프로농구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히는 우리은행이 개막전 승리로 좋은 출발을 알렸다. 대형 FA 이적생 김단비는 자신이 왜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지 보여줬다.

아산 우리은행은 2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1라운드 홈 개막전에서 부산 BNK 썸을 79-54로 완파했다.

이날 우리은행에서는 올 시즌 FA로 우리은행에 합류한 국가대표 포워드 김단비가 확실한 존재감을 뽐냈다. 이날 김단비는 총 34분 48초를 뛰며 3점슛 3개 포함 33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특히, 전반에만 20점을 쓸어담으며 상대 림을 맹폭했다. 여기에 박혜진이 11점 11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을 작성했고, 박지현도 15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BNK는 진안이 팀 내 최다인 13점을 넣었고, 이소희(12점)와 김한별(10점)도 두 자릿수 점수를 올리며 고군분투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1쿼터 우리은행의 포문은 새로 합류한 김단비가 열었다. 인사이드로 파고든 뒤 몸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며 이적 후 첫 득점으로 올 시즌 우리은행에 첫 점수를 선물했다. 1쿼터에 보여준 김단비의 존재감은 대단했다. 무릎 상태가 좋지 못함에도 거친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으며 드리블 돌파로 상대 진영을 휘저었고, 3점슛 1개 포함 13점을 쓸어담았다. 수비 시에는 김한별을 전담 마크하며 안으로 파고들려는 움직임을 적절하게 제어했다. 대표팀 일정 등으로 함께 훈련을 소화한 기간이 짧은 탓인지 아직 호흡이 완전해 보이지는 않았지만, 김단비를 필두로한 화력과 끈끈한 수비는 왜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히는지 알 수 있었다. 우리은행은 1쿼터를 30-11로 크게 앞선 채 마쳤다. 

김단비는 2쿼터에도 펄펄 날았다. 공을 가지고 있지 않을 때는 계속해서 움직이며 슈팅 기회를 찾고, 공을 잡았을 때는 미리 파악해둔 동료의 움직임에 따라 곧장 패스를 뿌리며 어시스트를 쌓았다. 전반에만 20점을 쌓은 김단비다. 공격에서 김단비가 맹활약을 펼쳤다면, 수비에서는 다섯 명의 선수가 조직적으로 움직이며 BNK의 공격을 차단했다. 그 결과 BNK는 2쿼터 시작 4분 5초가 지나서야 첫 득점에 성공했다. BNK는 2쿼터 후반 상대 집중력이 떨어진 틈을 타 턴오버를 유도해내며 조금씩 따라갔다. 그러나 점수 차는 여전히 컸고, 2쿼터는 우리은행이 44-22로 앞선 채 끝났다.

우리은행의 흐름은 후반에도 계속됐다. 김단비 외 다른 선수들 득점에 가세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우리은행은 박지현과 박혜진이 공을 잡고 경기를 운영하는 가운데 김단비까지 공을 잡는 시간을 늘려가며 계속된 스위칭으로 상대 수비를 혼란스럽게 했다. 

BNK는 진안을 이용한 골밑 플레이를 활용해 추격을 시도했다. 우리은행은 올 시즌 김소니아가 떠나면서 높이가 낮아졌다. 최이샘이 있지만, 전체적인 높이가 좋다고는 할 수 없다. 전반에는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한 수비로 BNK의 공격을 억제했지만, 체력이 떨어진 후반에는 골밑에서 점수를 내주는 장면이 전반 대비 많이 나왔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마지막 순간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고, 1쿼터부터 잡은 리드를 끝내 내주지 않으면서 79-54로 대승을 거뒀다.

한편, 이날 경기는 우리은행의 올 시즌 첫 홈 경기였지만 최근 발생한 이태원 압사 참사로 국가애도기간이 지정됨에 따라 다소 차분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홈팀 공격시 나오는 음악은 들리지 않았고, 경기 전에는 선수와 팬 모두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아산=우봉철 기자 wbcmail@dailysportshankook.com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우봉철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